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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 제국> 10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멍청유리 작성일17-09-08 22:24 조회7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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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주차 세미나는 이태원 모스크 현지답사 겸 세미나 회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목민족과 관련깊은 종교인 이슬람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로 답사를 가게 되었고 회식도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음식점에서 했습니다.


용산에 가면 항상 가는 데가 이태원인지라 주변 지리를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제일 빨리 도착해 볼거 다 보고 모스크도 해 지기 전에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 무슬림이 아닌지라 그동안 모스크 입구까지만 가봤고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는데(무슬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음) 한 한국인 신자분이 기도시간이 아닐 때 조금 안으로 들어갈수는 있다고 하셔서 그 신자분의 안내를 받아 난생 처음으로 이태원 모스크에 들어가봤습니다. 내부 건축 양식은 아마 동남아 모스크 양식같았고 돔은 중앙아시아나 비잔틴 양식 같아보였습니다. 처음 들어온 기념으로 헌금도 천원 냈습니다.


해가 지고 기도시간이 되자 미나렛 위에 아잔이 울렸는데 기도시간때 원래 세미나 동료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인 이태원역으로 내려가려다 도중에 동료 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모스크로 가던 도중이라 같이 다시 모스크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모스크에서 저녁기도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며 우린 이슬람교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요 이슬람교 역사랑 라마단, 각종 금기들, 그리고 오늘 회식때 먹을 할랄푸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한식도 이슬람 율법에 맞는 할랄 한식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도착한지라 나머지 일행들도 모스크로 오라고 했습니다 ㅎㅎ


다른 일행들도 모스크로 속속들이 도착했고 모두들 모스크 구경을 한 뒤에 경비원 분과 얘기를 나눴는데요 아까 전에 모스크 내부를 안내해주신 신도분과 같이 경비분도 한국인 무슬림이었습니다. 젊었을 시절에 아랍 지역에 한국인 건설 근로자로 가셨는데 그곳에서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이후로 40년동안 무슬림으로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모스크에 대한 비화도 들려주셨는데 예전 라마단 때 이란에서 온 시아파 신자들이 이프타르(라마단 금식때 해 지고 난 뒤에 하는 식사)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때 온 보수적 수니파 신자들이 손도 대지 않았다는 얘기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뿐만 아니라 북한 평양에도 모스크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북한이랑 친한 이란에서 지은거라 수니파인 서울 모스크와는 달리 시아파 소속이라 합니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종교인 이슬람교라 한국의 무슬림은 대부분 한국을 방문하거나 일하러 온 외국인들이고 한국인 무슬림은 극소수인지라 한국인 무슬림인 경비분과 보낸 시간은 정말 값진 것들을 많이 배운 귀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회식 장소인 파키스탄 음식점은 모스크 아래에 있었습니다. 인도에서 갈라진 파키스탄인지라 인도음식과 비슷하게 커리와 난빵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우린 이슬람 색체가 가미된 음식을 맛보러 왔기 때문에 인도색이 최대한 가미되지 않은 파키스탄 전통 음식들로 시켰습니다. 힌두교도는 먹지 않지만 이슬람교도는 좋아하는 쇠고기 커리와 닭고기, 양고기, 렌틸콩으로 만든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원래 외국음식들을 잘 먹는 저인지라 너무 맛있었고 다른 일행분들도 다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우린 파키스탄에 관련된 얘기들을 하였는데요 파키스탄은 힌디어와 데바나가리 문자를 쓰는 인도와 달리 우르두어(사실은 힌디어를 파키스탄에서 부르는 말임)와 나스탈릭체 아랍 문자를 쓰고 힌두교 대신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그래서 음식문화도 인도와 비슷하면서도 달랐죠. 저녁식사를 끝낸 후 2차로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맥주 한잔씩 했습니다. 요새 피곤해서 그런지 아니면 맥주가 독한건지 한잔 마시고도 빨리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회식과 답사를 해서 다른 세미나보다 더욱 즐거웠고 차별성도 있어 더욱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책으로 하는 것만큼 현장에서도 주변인들과의 이야기와 체험 등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많은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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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작성일

동찬 수고했고!!수고한 건 수고한 건데,  다음 주 <축의 시대> 게릴라 세미나 공지도 올리라니깐. 결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