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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경전 게릴라 세미나] 2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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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영 작성일17-08-20 15:38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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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법구경』상, 1~5장 까지 읽었습니다.
‘법’, ‘경’ 글자만 보면 언뜻 깝깝스런 내용일 것 같지만, 실제론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한 고도의 사유를 담은 이야기 모음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있습니다. 음..몸과 마음에 관한 탐구는 동서고금의 일관된 주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초기 불교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 진단과 처방이 모든 경계를 뛰어 넘어 보편적이고 효과 또한 즉각적이라는 겁니다. 국적, 성별, 계급은 물론 과거 현재, 신과 인간, 인간과 동물, 심지어 곤충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나와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묘한 반전이 생기는데요.
 가령,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은 사람이 법회가 끝난 후 집에 돌아가다 소에 치어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부처님께 묻습니다. 착한 사람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요. 착한 일을 했는데 왜 죽음이라는 나쁜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모순을 느꼈던 거죠. 저도 선한 이의 죽음에 안타까워 대답이 궁금했습니다. 부처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 사람이 (깨달음으로써) 더이상 새로운 업은 짓지 않게 되었지만 과거에 지은 업 때문에 그 과보를 받았다고요. 예상치 못했던 대답이라 놀랐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도 그렇습니다. ‘선한 사람’, ‘죽음’, ‘복’은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라 관계의 산물인 거죠. 이를 잘 관찰하면 표면적인 모순에 빠져 괴로울 일도 덜어질 것 같습니다. 이상 2주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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