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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 제국 시즌1> -유라시아 유목 제국사 2부 4-5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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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푸 작성일17-04-17 19:26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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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 제국 시즌 1>세미나/유라시아 유목제국사 24-5/2017.04.12./한정미

 

칭기스칸과 몽골제국

 

요즘 나는 지도 뭉치를 수업시간 마다 들고 다닌다. 지도뭉치에는 주로 지중해 연안(오딧세우스 항해도 외 기타등등)과 중앙유라시아의 지도들이다. 지도에는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누가 그곳에 살았었는지를 보여준다. 많은 민족과 왕조가 바뀌면서 지도의 지명과 선들이 바뀌어간다. 12세기 말, 아시아의 지도는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책(유라시아 유목 제국사) 에서 1230년에서 1255년사이의 몽골 제국 지도를 살펴보면 몽골은 베이징에서부터 카스피 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제국의 영토로 복속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거대한 땅의 주인은 칭기즈칸이었고 그는 거의 모든 유목민 부족을 통일했었다. 이번 수업시간 우리가 읽는 부분은 2, 칭기스칸과 몽골왕조에 대한 부분이다. 책은 칭기스칸의 유년기와 만년의 삶의 모습까지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고양이 눈을 한 그는 12살에 고아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버리고 가축을 끌고 떠나버렸다. 유년기의 방랑과 매서운 추위, 숨막히는 더위에 대한 저항력, 비상한 참을성, 패배.후퇴.포로상태에서 부상과 학대에 개의치 않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p295) 칭기스칸은 작은 무리로 시작하여 바이칼 호 근처 오논강 상류에서 사냥과 고기잡이로 연명하며 살았으며 한랭한 기후와 한없이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단련으로 가장 가혹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담금질이 되어 있는 철인(鐵人)이 되었다. 그는 세계를 놀라게 하는 그리고 하늘이(Tengri) 정한 칭기스칸이 된다. 그러나, 칭기스칸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종범샘의 유네스코와 관련된 이야기와 팔레스타인,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대접받았다. 그리고 기범이에게서 몽골제국 이전의 돌궐과 당 현종의 실크로드 장악, 당나라가 망하며 등장하는 거란, 여진족, 호레즘, 셀주크의 역사들을 다시 들으며 지난시간의 수업내용을 기억해 보았다. 그리고 매일 아이의 머리를 감겨주시는 이시대의 어머니상(?)을 보여주시느라 조금 힘드시다는 미숙샘의 위구르의 정주와 맘누크왕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다.

이제 칭기스칸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문화, 종교, 전쟁기술, , 규율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져 갔다. 특히나 보승샘은 칭기스칸이 나라들을 하나씩 복속시킬 때마다의 전투 내용 중 늑대들이 가축의 무리를 쫓듯이전쟁을 사냥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는 그들의 동물적 야생성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미숙샘은 중국문화에 대한 고도의 교양과 정치가로서의 자질까지 갖춘 거란사람 야율초재가 몽골에 기여한 정치적, 행정적 생활요소의 정비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이어 재겸샘은 유목은 달리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순환성이 있었으며 계절마다 여름을 어느 지역에서 나거나 겨울을 다른 지역에서 지내는 것으로 설명해 주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이어 우리는 위대한 칭기즈칸의 이야기를 끝내는 시점에서 만년의 그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책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손자들이 정주민족으로서의 삶을 위해 초원의 거친 삶을 저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슬픔에 잠긴다. “우리 뒤의 우리 종족들은 황금옷을 입을 것이다. 그들은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것이고 멋진 준마를 탈 것이며, 그들의 팔로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안을 것이며, 그리고 그런것들이 우리 덕택이라는 것을 잊을 것이다.” (p362)

그가 예언한 대로 그의 후계자들은 중국, 페르시아, 러시아의 대부분 지역에까지 세력의 판도를 넓혔다. 그들은 칭기즈칸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그들의 정복지역을 잘 조직된 제국으로 개편하는 일을 실행했다. 칭기즈칸은 파괴와 약탈을 자행했으나 그는 몽골 제국의 출현을 처음으로 알렸으며 그의 제국은 중세와 현대를 통틀어 가장 영토가 큰 제국이 되었다. 그러나, 여느 문명이나 대제국처럼 결국 몽골의 제국도 지는 해가 되지만, 마지막 종범샘의 질문처럼 그의 제국을 문명의 관점에서 본다면 야만이고 문명 이전단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필연적으로 문명에 흡수되는 결과를 낳게 되지만, 잃어버린 인간의 야생성의 모습으로의 복원과 고차원적으로 회복, 그리고 현재의 기후변화나 앞으로의 과학기술과 전승되어오는 지식들이 유목적인 사유로 현재의 일반적인 사유를 보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며 날것의 사료로 만나게 되는 유목의 시간을 끝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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