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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 세미나 5> 7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호호미 작성일17-04-12 22:07 조회20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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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주차에 뒤늦게 입성하게 된 백수다의 이호정입니다.^^
근영샘, 철현샘, 줄자샘, 윤하샘이 카프카의 나라로 떠나신 빈 자리를 오늘 새로 오신 선생님께서
채워주셨는데요. 죄송하게도 성함이 기억이 안 납니다........ㅜ 다다음주에 꼭!기억할게요!

푸코는 이번 주에 헬레니즘·로마 시대의 자기 실천이 갖는 '참된 담론의 주체화'의 여러 형식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경청, 독서, 말한다는 사실과 관련된 모든 기술과 실천을 두고 '고행'이라는 표현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들 중 참된 담론을 주체화하는 첫걸음으로 꼽히고 있는 '경청', 듣는다는 것에 대해서 발제를 했는데...
끝까지 못 써와서 죄송했지요...ㅜㅜ

저는 발제를 통해
'내가 나 자신과 충만한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서 필요한 첫 단계가 남의 말을 잘 듣기라니?
듣는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고대 헬레니즘·로마인들이 그렇게 큰 중요성을 부여한 걸까?
또 그것은 어떻게 참된 담론의 주체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일까?' 라는 게 궁금했습니다.
청각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 코끝팀은 '수동성'에 대해서는 다들 납득이 되었지만,
본문에서 '청각은 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감각'이라고 한 부분은 충분한 동의가 되지 않았지요.
왜 '유일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까?
우리가 무언가를 배움에 있어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시각'은 왜 포함시키고 있지 않은걸까?
청각이 가장 logikos하다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logos를 더 잘 받아들이는 감각이라고 해서
어떻게 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감각이라는 것일까요?

(작년 글강 때도 이런 논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저는 작년에 읽을 때도 저 표현에 동의가 되었었지만 올해는 더욱 그렇다고 여겨지는 것이,
작년에 열심히 암송하고 다녔던 부분들을 다시 읽을 때 유독 더 깊이 몸에 새기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이런 식으로 꾸준히 훈련을 한다면 시각에 의존하는 묵독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신체적인 변형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 다음 경청을 실천하는 수단으로 제기되는 '정숙' 부분을 다들 놀랍게 읽으셨다고 했었지요.
피타고라스주의자들의 공동체에서 5년간의 정숙이라는 규칙이 있었다는 걸 알고나니,
경청을 왜 고행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서양에도 이런 수행이 있었다니?! 라며 현대 서양인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부분에 놀랍다고 하셨습니다.

또 여기서 정숙과 반대되는 수다에 관한 부분을 같이 읽었는데요.
'플루타르코스는 조소하기 위해 수다스러운 자에게는 아주 이상한 신체적 비정상이 있다고 상상합니다.
수다스러운 자에게는 귀가 직접 영혼과 소통하지 못하고 혀와 직접적으로 소통한다고 플루타르코스는 웃으며 말합니다.'(369p)
이 부분 참 재밌기도 하지만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말로써 설명하고 드러내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요즘 내 안에 있는 것을 어떻게든 말로 끄집어내보려는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 쓸데없는 수다가 늘었거든요.^^
그래서 마냥 재밌기보다는 좀 찔리기도 하고, 경청과 말하기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도 새롭게 되고..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 파르헤지아, 진실 말하기에 대해서 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어렵다~~는 느낌과 함께 다른 이야기, 분노, 아첨, 기독교 이야기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파르헤지아는 두 번째 읽어도 어렵네요!
세 번째 읽는 날은 또 다르게 읽히길 고대하며~~^^


다음주는 코끝 세미나 쉽니다!
4/26 다다음주 수요일은 벌써 마지막 강의! 438~515p 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아쉽지만, 이야기 풍성한 셈나가 될 것 같아 한 편으로 기대되네요!
그럼 주체의 해석학 마지막 시간에 뵙겠습니다~
카프카팀 좋은 시간 보내시고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무사히 돌아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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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철현님의 댓글

철현 작성일

호호!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후기를 보니 코끝 세미나도 재밌게 진행되고 있어서 '살짝' 질투가 나려고 하네요 ㅋㅋ
호정샘이 정숙과 경청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프라하에 와서 정숙과 경청의 의미를 실감하고 있다는^^;;
문리스샘(+더 강력하신 분)의 개그를 실시간 무한 폭격으로 경청하다보니, 어느새 저희도.... 따라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한단어를 말하기 위해 '수만번을 듣는' 게 이런 의미가 아닐런지요^^ㅋㅋㅋ 암튼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
주체의 해석학 마지막 부분은 프라하에서 돌아오신 줄자샘의 발제겠네요!!

호호미님의 댓글

호호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와우~ 문샘보다 강력하신 분이 누구일까요?? 사진에서 느껴지는 포스로 알아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카프카팀 돌아오시면 이제 연구실이 개그바다 되는 걸까요...
살짝 두려우면서도 기대됩니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