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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유목제국사>-2차 세미나 1부-2장, 3장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마라톤 작성일17-04-08 10:43 조회1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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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유목 제국사 1부-2장, 3장

2차 세미나 후기


몽골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몽골의 하루(가을)가 인쇄된 책 표지를 벗겨낸다.

백지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역사를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세계사란 곧 서양사로 배워 왔기에 유목역사는 더욱 낯설다.

거기에다 유목제국이라니...

역사란 각색되고 채색되어 각각에게 다르게 적히고 또 읽힌다.

왜?


목차에 드디어 제국들이 등장한다.

중세 초기 6세기에서 12세기에 걸쳐 동서 돌궐제국, 위구르제국, 거란, 여진, 카라키타이제국, 호레즘제국이 그들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광활한 무대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초원, 동유럽(헝가리 초원)에 이른다.

그 외에도 타림 분지 지역에는 문화와 종교 대상들의 교역로 역할을 한 쿠챠, 카쉬가르, 카리사르, 투르판, 야르칸트, 호탄 그리고 선선의 오아시스 세력이 있다.

특히나 이곳은 제국이라 불리는 세력들의 잦은 분쟁 지역이기도 하다.

유목국가 경제는 이동과 교역 외에는 유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중국을 비록한 다른 정주국가들에 의한 지리적 제한이 유목민들을 끊임없이 약탈과 전쟁으로 내몰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정주국가와의 크고 작은 전쟁은 정주국가 세력 판도에 영향을 주어 때로는 정복세력이 되기도 한다.

잔인한 소통방식인 전쟁을 통해 유목사회 생활방식이 변화하기도 하였다.

중국 페르시아 비잔티움과의 접촉으로 정주형 유목국가의 모습을 갖추기도 한다.

물론 유목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권력집단의 위기의식을 몇몇 비문을 통해 볼 수 있다.

돌궐에 전해진 불교와 위구르 국교가 된 마니교, 하자르의 유대교, 셀죽투르크의 무슬림 그리고 러시아 초원지대 세력들에게 흡수된 기독교의 영향력은 비교적 정돈된 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고대 시리아 언어를 바탕으로 한 돌궐의 룬 문자와 소그드 문자를 변형한 위그르 문자, 1922년 몽골리아에서 발견된 거란 문자로 추측되는 비문을 통해 유목국가의 문자를 확인 할 수 있다.

정주형 생활방식의 접목은 점차 영향력이 커진다.

거란이 옛 위구르-투르크 지역을 회복하였지만 정주적인 생활방식을 수용한 위구르의 후예들은 초원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위구르는 투르크-몽골계 국가에게 문명의 교사 역할을 할 정도다.

10세기 투르크 일족인 셀죽이 페르시아에 동화되어 술탄국가가 되기도 한다(칼리프의 수호자).

이러한 유목의 후예들이 문명화 되지 못한 초원의 유목민들로 부터 정주국가에서 도래한 종교와 문화를 지키는 호위무사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보여지는 각 국가의 흥망성쇠는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서로 보완하고 결합되는 듯 하지만 다시 분열로 나아가고 부족적 이동이 재개되고 일부 세력들은 정주화하여 왕권을 획득하고 다시 국가로 나아간다.

이러한 순환은 결말이 나지 않은 채 외부로부터 오는 새로운 압력에 의해 변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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