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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세미나] 7월 9일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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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완 작성일13-07-06 21:21 조회2,66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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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띠 오이디푸스> 벌써 1부를 지나 2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부가 '도깨비 놀음' 속에서 헤맨 것 같았어요. (<앙띠 오이디푸스> 번역자가 했던 말이에요...ㅋㅋ)

그래도 왠지 저번 시간부터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희망이 생겼는데 착각일까요?!?

ㅎㅎㅎ

 

지난 시간에는 철현오빠가 제기했던 <부분과 전체> 문제가 재미있었어요.

왜 전체는 부분들 옆에 붙어 있는 또 다른 부분인가?

 

토론의 결과, 부분들의 결합이 양적인 축적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낳기 때문이라고 정리되었습니다.

전체 장이 미리 전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부분작동들이 만들어내는 차이로 매번 생성되는 것이 곧 전체인 거지요.

가령, A기계-B기계의 연쇄가 만들어내는 전체, 그리고 A기계-B기계-C기계의 연쇄가 만들어내는 전체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C'가 가져오는 것은 양의 추가가 아니라 질적 변환인 셈입니다.

(평소에 제가 얼마나 전체와 부분을 양적인 관계로만 파악했는지가 확 실감되었습니다. 부분들=전체 도 아니고 부분들>전체 도 아니라는 거!)

 

이 질적인 차이를 두고 '순수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고 할 때, 이때의 차이는 이미 완성된 존재들을 비교하면서 얻어집니다.

차이이긴 차이인데 <여자>와 <남자>라는 고정항 자체는 불변하는 상태에서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들뢰즈와 가타리식으로 보면, 입-기계는 그 접속상태가 입-입일 때와 입-숟가락일 때 전혀 다른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고정된 주체라는 전제를 지워버리기 위해서 들뢰즈와 가타리는 '기계'라는 말을 쓴 게 아니었을까요.

러니 갑자기 기계와 기계가 접속할 때 발생하는 것은 차이 그 자체(순수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기계들이 접속양태를 바꾸면 이 순수차이는 사라지겠지만 또 새로운 순수차이가 생기겠지요.

전체는 이 생동하는 순수차이들로 이루어진 게 아닐까요?

 

 

정신분석학으로 돌아오면, 전체가 무의식이라면 부분은 부분충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의 부분충동은 남근+삽입이라는 하나의 충동으로 잘 수렴되어야 하는 제멋대로인 힘입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시야는 너무 좁습니다. 부분충동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갇히기 위한 테두리 안에서만 파악하니까요.

부분충동은 미분화된 에너지가 아니라, 오이디푸스를 훨씬 뛰어넘는 사회기계의 작동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충동들이 새롭게 연결접속할 때마다 전체의 욕망은 다시 생성됩니다.

 

 

 

7월 9일에는

 

2부 3~5장을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주란쌤, 선민쌤, 광호쌤 입니다.

다음주는 저와 구우쌤이 예약했어요^0^

 

간식은 혜린쌤입니다.

 

다음 주에는 비가 또 올련지 모르겠네요....쾌청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다음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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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님의 댓글

혜린 작성일

취직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평일에 진행하는 취업스터디 몇 개를 얼마전부터 시작했습니다. 화요일은 세미나 한다고 스터디를 결석하고 지각하고 했었는데, 스터디 따라가기 벅차서 하루라도 결석을 하면 지장이 몇 일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병행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ㅜ~
2달동안 많이 배우고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 주말 세미나에서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혜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