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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 제국>-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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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 작성일17-03-20 20:55 조회26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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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 제국> 2주차 후기 올립니다.   정원


지난주 우리는 제3장 '전제국가와 제국'. 제4장 '동아시아의 제국'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우선 국가의 기원을 보게 되면 [리바이어던]의 토머스 홉스는 국가의 성립을 자발적 합의가 아닌 '공포에 의해 강요 된 계약으로 봅니다.국가란 개인과 개인이 아닌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 합의 된 기구. 이를테면 자발적인 합의가 아닌 힘의 원리(폭력)가 작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교환양식 B(복종과 보호)가 작동합니다. 자연의 상태에서 국가의 출현은 '만인이 만인을 적대하는' 공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제국은? 제국은 군사적으로 정복 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국가가 자발적으로 복종 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냅니다. 법과 종교, 그리고 언어, 즉 사상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이것이 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제국은 '한자'가 바로 제국의 원리가 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명을 통합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합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게 바로 한자입니다. 한자는 제국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반면 언어가 다른 민족을 동일화 시켜버립니다. 만약 문자가 없었다면 중국의 제자백가와 같은 사상가들이 나올 수 가 없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자백가 사상은 호수성의 원리를 극복하고 공동체의 지배, 호족들의 활거,독립, 항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유가, 법가, 도가에 이르기까지 바로 '무위無爲' 사상을 강조합니다. '무위無爲'란 '위爲'를 부정하는 의미로서. 씨족공동체 사회의 호수의 원리인 '주력呪力'과 '무력無力'에 의지하지 않고 '사상'의 힘으로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공자의 '예禮'와 "인仁'도 폭력과 주력으로부터 '위爲'를 부정하는 것이고, 전국시대에 힘을 얻게 된 법가도 법이 법이 국가가 사람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속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법이 실현되면 지배자는 무위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훗날 노장사상의 '무위자연'도 국가 자체를 부정합니다. 농민이 지배계급으로 부당한 억압을 당하면 그 억압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여 국가로부터 자립을 시도했던 무위자연입니다. 


결국 국가와 제국은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형성된 공동체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지배자와 피지배자, 억압과 폭력 그리고 차별이 존재합니다. 저는 이 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무위사상이 크게 다가옵니다. 무위는 강자의 원리보다 약자의 원리를 대변합니다. 그 예가 사마천의 '사기'가 아닐까요. 사기는 개인적인 관점이 세계사 전체를 조망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천명 이라는 사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천명이란 '민의民意'. 민의가 지지하지 않는 왕은 천명을 갖고 있지 않기에 역성혁명도 정당화 할수 있는 것입니다. 전제군주를 무력화 시킴으로 민의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무위란 또 다른 삶으로의 이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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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영님의 댓글

무영 작성일

유목 세미나에도 후기가 있군요~
결석자로서 감사하고 참여자로서 부담이 동시에 ^^;;
앞으로 결석만큼은 없도록 다짐!!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작성일

무위란 약자의 원리다....? 좀 더 얘기해볼 꺼리네요.. 후기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음다. 잘 읽었어요!! 내일도 씬나게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