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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

게시물 정보

작성자 글로리아 작성일17-10-19 14:58 조회3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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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정보도서관의 홈페이지에는 마땅히 글을 남길 공간이 없어서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벅찬 마음이 들어 이곳에 강의 후기를 남깁니다.


<중년의 성>으로 4주 동안 만나던 선생님을 의정부 정보도서관에서 만난

감회는 또 남달랐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말씀으로 굳은 내 몸과 마음을 풀어주실까? 한껏 부푼 기대감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망각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온다, 책을 읽으나 안 읽으나 잊는 것이 같다고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또 무엇을 할 것인가?

하시며 망각한다고 해도 끝없이 공부해야 함을 뼈 있는 농담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안동에 가셨다가, 아무도 웃지 않는 유학자들앞에서, 어쩌면 그렇게 온몸으로

웃음을 저항하는지, 굳은 것은 진짜가 아니라고, 그것은 만고의 진리라고 하셨습니다.


연암과 다산을 비교하실 때 저는 긴장이 되어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호치민은 다산에 감명 받아 목민심서를 베고 자고, 항상 기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줄 정도로

존경한다고 하였지요. 저는 호치민시 국제한국학교에 근무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

왜 하필이면 호치민 한국국제학교를 지원했느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이 이야기를 인용하며,

다산의 영향을 받은 호치민에 대해 탐색하기 위해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답을 할 정도로 다산을 마음의 별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다산은 디테일이 살아있다기보다 교과서적이고 백과사전과 같다고 하셨지만

'정민', '이덕일', '박석무'에 인용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토록 지극하고

따듯하며 때로는 투명하고 또 대쪽 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암은 우도이고 다산은 형제다!!

가족이 깨어지는 건 핵가족이기 때문이고 만약 우도가 없다면

앞으로 조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해서 또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지요.

물론 다산이 뛰어난 형제와 인척이 있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천주교에서 순교했던 형 정약현, 매부 이승훈, 유배갔던 정약전까지

기라성같은 친인척이 있어 형제복(?)이 많았지만

초의선사와 같은 친구, 황상 같은 제자 등 그에게도 우도가 없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제 머리는 다산의 디테일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머리가 돌아

선생님께서 짚어주시는 많은 부분을 자꾸 놓치기 시작했습니다.

권력을 향해 질주했다고 하시지만

다산은 탐관오리 서용보를 응징한 대가로 18년동안 유배생활이 길어진 것이기에

다산 선생님을 그렇게 조명하는 것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했습니다.


질문시간을 기다렸지만 선약이 있으신지 서둘러 자리를 떠나서 1부는

그렇게 아쉬움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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