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청년들은 지금

시놉시스 스터디 아홉번째 모임(수정)

게시물 정보

작성자 유니 작성일18-10-18 23:23 조회178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주 시나리오 세미나 후기를 쓰게 된 서다윤입니다~ㅎㅎ

그동안 있었던 일을 짧게 말하자면, 다섯 명이었던 세미나 사람이 이제는 두 명이 되었습니다. 같이하던 윤하쌤, 민지쌤, 재윤쌤의 각자의 사정 때문에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정쌤과 같이 2층 유리창에서 19시에 만나 시나리오 세미나를 했습니다.

먼저 만나서 한 것은 전에 재의쌤의 시놉시스 1강 강의안을 읽고 서로 인상적이었던 것을 말하며 진행했습니다.

저는 화두는 이미 잡았지만, 잡았어도 뭔가 자꾸 찌질하고, 별 볼일 없는 것을 화두로 잡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유정쌤은 분명 그것을 화두로 한 이유가 있을 거라면서 그걸 잊지말라고 저를 계속 잡아주었습니다..ㅎㅎ 화두만 잡고 그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더니, “방향만 잡아둔 것 뿐, 앞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나아갈 뿐이라고 유정쌤이 말해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ㅋㅋㅋ 이제 시작인데, 벌써 문제의 답을 찾으려고 안달을 하니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시놉시스)를 쓰기 위해 우리는 가장 솔직한 나와 만나야 한다. 화두를 찾고 싶다면, 지금내가 느끼는 모든 두려움에 대해 적어보는 방법이 있다. 아주 찌질하고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것들일수록 좋다.


영화 시놉시스 쓰기, 1강 강의안, 김재의, 2


우리들이 진지하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몰아내야 하는 이 괴물은 사실 길잡이다. 그냥 이 거칠고 나약한 부분으로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면 어떨까?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의 본질을 탐구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쓰면 어떨까?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19, 앨랜 와트 지음. 안희정 옮김. 다른)

유정쌤은 이 강의안을 다시 보면서 영화 시나리오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나리오 대본에) ‘민망한 발이라고 쓰면 시나리오를 읽는 모든 영화 스탭들은 황당해한다. 이걸 어떻게 찍으라고? ‘민망하여 발 앞꿈치로 땅만 판다.’로 쓰는 것이 영상언어로 쓰인 글이다. 영화 시나리오는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쓴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영화 시놉시스 쓰기, 1강 강의안, 1, 김재의)

강의안을 읽다가 유정쌤이 전에 재의쌤 시놉시스 수업에서 한 것이 생각났다면서 그걸 한 번 해보자고 했습니다. 장소랑 등장인물, 장르를 각각 써서 접은 다음, 장소에서 하나, 등장인물에서 하나, 장르에서 하나 뽑아서 그 세 개로 즉흥이야기 만들기 놀이를 했습니다.


왼쪽은 이름(칸나)고 오른쪽은 장소(베네치아)입니다.

(세미나도중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해서 공부방에서 급하게 찍은 사진1입니다..)



왼쪽이 장소(우주정거장) 오른쪽이 이름(케이트 블란쳇)입니다.

(급하게 찍은 사진2...)


처음할 때는 장르를 빼놓고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뽑인 이름은 칸나’로 제가 쓴 이름과 장소는 베네치야’로 유정쌤이 쓴 장소였습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베네치아는 수중 도시라고 합니다. 그렇게 즉흥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칸나는 베네치아에 떨어졌다. 하필 물 위에 떨어졌다. 칸나는 다행히 수영을 잘해서 겨우 육지에 다다랐다. 칸나는 젖은 몸으로 거리를 걸어 다녔다. 한 골목에 들어가서 한 아름다운 그림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 그림을 사고 싶었으나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 그림가게의 주인이 이 그림을 사고 싶나라고 말했다. 칸나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주인은 다시 말했다. 주인은 만약 내 요구를 하나 들어주면은 이 그림을 주겠다고 말했다. 칸나는 주인의 요구를 묻자 주인은 내 요구는 별거없어, 그저 나를 조금 도와주기만 하면 되.” 그러더니 칸나를 끌고갔다.

주인장이 칸나를 데리고 간 곳은 어느 책방이었다. 주인은 그 그림이 나오는 장소를 책에서 찾으면 그림을 준다고 했다. 칸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좌절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1도 집중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칸나는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방의 주인인 듯해 보이는 사람이 칸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주인은 그림을 잘 되 가고 있냐며 자상하게 말을 걸었다. 말을 걸었지만 칸나는 묵묵부답이었다. 주인장은 힘내보라며 물을 한잔 건네고는 그대로 돌아섰다. 그의 입은 비열하게 웃고 있었다. 왜냐하면 모든 책을 뒤져도 그 그림이 있는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주인장이 이런 장난을 벌인 것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그림을 탐내고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이런 꾀를 내어 그녀를 쫒아내려고 한 것뿐이었다. 칸나는 책을 찾다가 너무 지루해진 나머지 주인 몰래 뒤쪽 쪽방으로 들어갔다.

그쪽 뒤쪽 쪽방에는 알 수 없는 그림들이 잔뜩 있었다. 그 그림들을 칸나는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칸나는 어느 한 그림에 시선이 꽂혔다. 그 그림은 굉장히 괴상한 그림이었다. 그 그림이 마음에든 칸나는 그림에 손을 대었는데 갑자기 그림 뒤쪽에 있는 벽이 열리더니 칸나는 바로 바다 속으로 빠졌다. 바다에 빠진 칸나는 다시 그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 방은 온대간대 없고 사방이 바다였다. 칸나는 숨이 막혀 그 즉시 바다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바다는 너무 깊어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칸나는 결국 숨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상하게 숨이 막히지 않았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칸나는 그곳에서 숨을 쉴 수가 있었다. 칸나가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밑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칸나는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칸나는 그 소리를 따라 내려가다가 갑자기 어떤 팔들이 나와서 칸나를 잡아당겼다. 칸나는 끌려가다가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배 위였다. 눈을 뜨니 배 위였고 어떤 남자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칸나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그곳은 그림 속의 풍경이었다.

주인장은 책을 읽다가 아무런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칸나를 찾으러 갔다. 주인장은 책방 어디서도 칸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주인장은 밖으로 나가보았다. 혹시 칸나가 그림을 들고 도망가지 않을까 염려해서였다. 그러나 칸나는 그 그림 앞에 그대로 있었다. 칸나가 말했다. “그림을 찾았어요.” 칸나는 그림을 찾았다고 말했지만 주인은 믿지 않았다. 칸나는 말을 이었다. “저는 당신이 말한 그림을 찾았어요. 제가 왜 이 그림을 가지고 싶었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칸나는 이 말만 남기고 다시 제 갈 길을 갔다.

재의쌤이 기(적과의 조류), (적과의 싸움), 전은 (깨달음),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존재는 변해있음)로 이어져야 한다고 하셨는데,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떠할지.. 나름 기승전결로 쓰려고 노력했으나...ㅎㅎ 솔직히 저는 이야기를 마구 확장시키는 느낌이었고, 유정쌤은 이야기를 결로 몰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 즉흥이야기가 어렵지만, 혼자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즉흥 이야기 도중 받은 코멘트는, 대사보다는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이어 파파팍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막상 이야기 하나로 만드니 뿌듯합니다ㅎㅎ 이거 말고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음..... 뭔가 너무 클리셰 느낌이기도 하고, 왜 인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녹음만 1시간을 해서 푸는 것을 포기해버렸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도 13분이나 되어서 녹취 풀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짧고 재밌어서 힘냈는데, 1시간은...ㅎㄷㄷㄷ) 이렇게 하니 후딱 두 시간이 가서 세미나를 서둘러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즉흥이야기 만드는 것이 재밌어서 한 번 더 하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 만날 때는 재의쌤 시놉시스 강의안 2강을 읽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에도 즉흥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의 등장인물을 등장시켜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다음 주 후기에서 만나요!


-------------------------(수정)--------------------------------------------------

원래 열번째 후기가 올라가고도 남았어야했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연말이나 아니면 내년부터 시놉시스 세미나를 이어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휴식기를 가져서 죄송합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