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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백선 로드> 홉스골을 떠나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줄자 작성일19-07-01 16:26 조회1,321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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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백선 로드> 3, 4일차 후기를 맡은 줄자입니다.
3일차, 4일차는 울란에서 홉스골까지 15시간 걸려 이동한 거리를 이틀에 나누어
홉스골에서 울란으로 되돌아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일정을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_3일차(6/26 수) : 홉스골 산책 ----> 이동(5시간) ----> 캠프 휴식
_4일차(6/27 목) : 캠프 출발 -----> 이동(10시간) ----> 울란 도착



전날 밤늦도록 홉스골의 별을 바라보고 아침에 일어나
상쾌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기대하며 일어났습니다~

모짜르트의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은 풍경을 기대하고 문을 활짝! 열었는데….


제 문소리가 우리 게르 바로 앞에서 풀뜯어 먹던 야크를 화들짝! 놀라게 했습니다.





저도 놀라고, 야크도 놀라고 서로 한참동안 대치 하고 있다가
서둘러 사진기를 가져나왔더니 야크가 저먼큼 가버렸더군요.
이 모든 광경을 저쪽 화장실 앞에서 보던 석영이가 없었더라면 꿈이라고 여겼을 듯 합니다.ㅋ

화장실 다녀오니 없어진 야크, 나중에 다시 만나요!


아침 식사후 모두 홉스골 호수 주변 산책에 나섰습니다




전날 하루종일 보고, 배를 탔었지만 그 아름다움에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행.





천천히 호수변을 걷고, 잠시 앉았다가 다시 걷고, 사진도 찍고 하며 홉스골 호수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출발전 캠프 마당에서 그네와 미끄럼틀을 타며 하늘과 호수를 눈속에 담습니다.



그런데 그네 뒤에 앉아계신 근영샘은 무얼하시는 걸까요? 간…식…중? ㅎㅎ



사실 책을 읽고 계십니다.
책을 읽다가 주변의 녹음을 바라보니 그것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 책이 더 잘 읽힌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남산의 녹음이 있지요~~……????


점심 식사후 캠프를 떠납니다.





3일 내내 너무나 맛있는 밥을 정성스럽게 해주신 사장님과 인사후 출발!





중간중간 쉬어가며 달리니, 5시간 문제 없습니다!


캠프 출발 후 가이드 홀랑씨의 도움으로 유목민이 살고 계신 게르에 방문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물들은 식사하러 들판 어딘가에 있고, 집에는 주인 부부 두 분이 쉬고 계셨습니다.
그와중에도 기꺼이 저희를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방금 만드신 버터와 요거트를 꺼내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200가지 이상의 풀을 먹고 항생제는 필요도 없는 건강한 소의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또 언제 먹어 볼 수 있을까요?

석영이가 빨리 몽골로 가서 유목 생활을 시작해야 가능할까요? 그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불쑥 찾아간 집이라 요거트나 집 내부 사진이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궁금하시면 어여 몽골에 다녀오시길~)




이후 다시 차를 달려 중간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 캠프는 강변에 있는 힐링 캠프로, 몽골 현지인들이 각종 치료를 받으러 온 스파 개념의 호텔이더군요.
덕분에 3일만에 씻고, (‘안씻엉~ 놀이’-누가 더 오래 안씻나-가 끝나서 아쉬웠다는…)
강변에 앉아 노을 지는 것을 바라보고 놀다 들어왔습니다.


4일차 아침
야크도 없고 호수도 없는 캠프를 출발하여 10여시간 만에 울란에 입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우리의 기사님과 스타*스! 감사합니다~



울란으로 돌아와 (****)을 처리한 후 숙소에 들어가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문제는 (****) 인데요,
몇일 전부터 울란에 예약해 놓은 숙소에 도착시간을 통보하기 위해 연락을 취해봤지만,
계속 꺼져 있는 전화…
최악의 경우에 방이 없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숙소에 갔는데
역시나~ 예약이 없어졌더군요!
마침 비도 내리고, 숙소도 없고, 배도 고프고…
그런데 괜찮아요~ 우린 유목을 공부했으니까요~
후다닥 다른 숙소를 섭외했지요!



맛있는 저녁 식사 후 편안하게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된 4일차 여행 후기입니다.

백선 로드, 울란에 왔다고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나머지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 추신1:

나흘정도 지방에 갔다 울란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 우린 모두 이러고 있더군요.ㅋ


* 추신2:

저는 오늘 아침에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풀이 무성해 중간중간 길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수시로 다녔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안보일 때마다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우리에겐 길이란 이런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몽골인들은 저 넓은 대지에 길을 백개, 천개 만들며 다니는데,

우리는 주어진 길만 걸으며 그것이 안보일때 눈앞이 아득해지고 당황하는...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만들기 위해

계속 유목을 공부하고, 몽골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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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만복님의 댓글

만복 작성일

아침에 일어나면 야크가 반겨주다니ㅋㅋㅋ
유목하며 산다는 게 어떤 감각일지 정말 알아보고 싶어집니당!ㅎㅎ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유목 세미나를 하고
몽골을 가면 알수 있지. 도전해 보시게~

호호미님의 댓글

호호미 작성일

안씻엉~ 놀이 좀 부럽네요!
서울에선 왜 잘 안되는 걸까유..ㅎㅎ

석영님의 댓글

석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호정, 할 수 있어!!!ㅋㅋㅋ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호정, 아주 쉬워!!!!ㅋㅋㅋㅋ

석영님의 댓글

석영 작성일

ㅋㅋㅋ 야크와의 만남 너무 놀랍고 반가웠어요.
몽골 사람들에게 이 동물들이 얼마나 친숙한 존재인가를 알게 해준 사건ㅋㅋㅋ!
나도 걔네들이랑 친해지고 싶다!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몽골 사람들에겐 동물과 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옆에 있는 애들일 것 같다는~
염소, 양. 소, 말, 야크와 나는 그 들판과 함께 있을 뿐!

문빈님의 댓글

문빈 작성일

후기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남산의 녹음을 보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실제로 유목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지는 후기네요 ㅋㅋ
몽골에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책을 더 잘 읽고 싶어 녹음을 보았군 문빈!
몽골로 고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