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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학교] 낭송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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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영 작성일19-06-10 20:03 조회31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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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영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깨봉에는 어마어마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다름 아닌, 무려 15주에 걸쳐 들뢰즈·과타리의 <안티-오이디푸스>를 다~ 읽은 철학학교 팀의 낭송대회가 있었던 것이지요!ㅎㅎㅎ




'봄학기'란 이름으로, 겨울즈음 시작했던 <안티-오이디푸스> 철학학교! ㅎㅎ

뜨거운 여름이 올락말락하는, 봄의 끝자락에 마무리되었네요.

느낌적으로, 다들 15주 (방학을 포함하면 18주)가 지난 이제서야, 앙띠의 맛을 조금씩 보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처음엔 이게 뭔고~ 하던 책을, 이제는 읽다 보면 오오! 멋있어!! 하기도 하고요. ㅋㅋ


<안티-오이디푸스>는, 무슨 말인진 몰라도, 읽다 보면 막!! 낭송을 하고 싶어지는 마성의 책이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가득 담아! 철학학교 읽기반의 4개 조가, 조별로 낭송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ㅎㅎ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낭송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청스 동양고전팀의 원자연 선생님과 청스 사주명리팀의 문빈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ㅋㅋ





오.. 사진들이 뭔가 똘망똘망해보이게 나오지 않았나요?

평상시와 달리 한껏 생기발랄한 모습의 두 심사위원입니다.

제대로 공정한 심사를 하려나 봅니다.ㅋㅋ








첫번째 조는, 저희 조였는데요!ㅋㅋ



분열자 렌츠와 접속하는 광합성-기계, 알프스-기계, 별-기계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그것(기계)들은 도처에서 작동한다.






허나! 분열자 렌츠의 아버지가 등장하자 기계들은 작동을 멈춰버립니다.

아버지의 눈엔 기계들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렌츠-현우에게 졸업 후 삼성에 취업할 것을 강요하는 아버지 관희샘.

그런 아버지에게 '저는 남자이면서 여자이고 아이이면서 부모이며...' 등등 어려운 말로 혼란스럽게 하는 방식으로,

반항하는 아들 현우샘입니다.ㅋㅋㅋㅋ









두 번째 조는 철수샘의 명연기로 시작했습니다.

철수샘(딕)에게 엄마는 정거장이고, 이건 딕 기차야. 라고 설명하는 두 명의 정신분석가 소담과 순이샘.


이게 뭐라고? 하고 묻고는,

딕이 엄마-아빠라고 대답하지 않자





마구 때립니다!! ㅜㅜㅋㅋ





잔혹한 정신분석가 순이샘.....

무서운 오이디푸스!!!





하지만 딕은

(비록 고장난 로봇처럼 버벅댔으나 이내 정상작동하며)

"난 엄마 아빠 게 아냐!"라고 외칩니다!ㅋㅋ








세 번째 조는, 엄청난 연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캐스팅이 정말 훌륭하더라고요.




'집착남' 역할의 만복과 '미녀'역할의 차애샘



그리고 명연기를 펼치셨던, 스님역의 일윤스님!ㅋㅋㅋ

(술 마시는 연기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찰떡! 훌륭한 캐스팅이었습니다.




미녀 차애샘을 보고 반해서 다짜고짜 청혼하는 집착남 만복.




청혼에 거절당하자,

무려 들뢰즈와 과타리를 찾아간 우리의 집착남!!ㅋㅋㅋㅋ


몹시 희수샘같았던 들뢰즈와 몹시 주영샘스러웠던 과타리가 등장해서 집착남을 타이릅니다. ㅋㅋ








그리고 엄청난 연기력을 뽐냈던 마지막 조.


강남으로 이사간 가족역할의 코난샘, 미경샘, 보연샘!!

이사 가서 친구들이랑 놀려는 아이(코난샘)를 두고

남편 미경샘과 아내 보연샘은 심각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여보, 얘가 나가서 논다는데?"

"친구들 만나고 싶어~"

"친구?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해. 엄마가 친구들은 강남애들로 쫙 깔아놓을테니까."


분한 코난샘은 강남 싫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ㅠㅠㅋㅋ






그리고.. 진정 명연기를 보여주신 숙경샘..!!!!


화요일엔 필라테스로 건강을 챙기고, 토요일엔 철학학교에서 머리(?ㅋㅋ)를 챙기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ㅋㅋㅋㅋ


관객들도 '저건 연기가 아니다.' '생활이다'라며 웅성거렸습니다.ㅋㅋ

샘의 자연스러운 연기때문에 순간 드라마를 보는 줄 알았어요.

앵콜을 외치고 싶네요..




어 화요일? 화요일 나 안 돼~ 나 그거 하잖아. 필라테스!





토요일? 토요일도 내가 좀 그런데~.. 나 그거 하잖아, 들뢰즈과타리.

어. 몸 말고 머리도 좀 챙겨야지~ㅋㅋ







그리고 여기 좌절한 이 친구.

이유는 '근영샘한테 찍혀서!'ㅋㅋㅋㅋ




이틀동안 세 시간씩만 자며 글을 썼는데

글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ㅠㅠ...




ㅋㅋㅋㅋ 정말 너무나 괴로워보이네요.....



이렇게 뭐든 열심히 하지만 괴로운 이들!




하지만 이들에게 진정 필요했던 것은


바깥과의 약간~의 참된 관계! ㅋㅋ



오이디푸스는 똥이나 먹어라!






자아에 창문을 뚫고 외기를 맞으면, 어떤 변화들이 생길까요?

어떻게 오이디푸스는 똥이나 먹일까요?


철학학교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마음 속에 품고 갈 질문입니다!

ㅋㅋ







이렇게 봄학기 철학학교는

4팀의, 각양각색의 안티-오이디푸스 낭송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ㅎㅎ

같은 책을 읽고 이렇게 다른 낭송들이 나오는 것도,

알쏭달쏭하던 책을 온 몸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을학기에 철학학교에서는 들뢰즈·과타리의 또 다른 책, <천개의 고원>을 함께 읽습니다!^^후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그럼 다음 시즌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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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빈님의 댓글

문빈 작성일

줄자샘의 반짝반짝 손 흔드는 모습과
보연샘의 엄마 연기는 잊혀지지 않네요ㅋㅋ
다들 너무 즐겁고 재밌게 잘해주셔서 심사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꿀잼~~!

석영님의 댓글

석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크크 심사,숙고 하시느라 수고하셨슴!^^

그녕님의 댓글

그녕 작성일

분열과 산만의 구분이 살짝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티 오이디푸스로 이런 낭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들뢰즈-가타리가 안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싶은 그런 시간이었어요~ 잠시 숨고르고 가을에 뵈어요~

석영님의 댓글

석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ㅎ 들뢰즈-과타리 독신기계에서 발생한 엄청난 즐거움~~!!
천개의 고원에서는 어떤 향유가 일어날지 기대됩니당 ^^!ㅋㅋ

줄자님의 댓글

줄자 작성일

감기로 정신 없었지만 너무 재미있던 낭송대회 였어요
철학학교 팀 인원이 많아 4조라서 볼거리도 더 맣고 더 즐거웠다는!
다음 학기도 기대됩니다~

석영님의 댓글

석영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ㅋㅋ 낭송 하나하나의 밀도들이 너무 좋았어요! ㅎㅎ
기분 좋은 들뢰즈과타리의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