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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 매니저 석영입니다.
이번 주 주방일지는 <명이> 특집입니다!!
왠 명이냐구요?
1.명이 장아찌 담구기
이 명이 이야기는 강원도에서 온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주방에 무거운 택배 등이 오면 가끔씩 등장해서 주방팀을 도와주는 한 청년
(요번에 정현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쌀 옮기는 중 ㅎㅎ)
(표정 주목)
안 무거운 척
뭐? 왜? 안힘든데?
추추네 집은 강원도인데, 이 강원도 집에서 명이나물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ㅎㅎ
사실 작년에도 추 덕분에 연구실에선 귀한 명이장아찌를 김치 먹듯 먹었죠 ㅋㅋ
올해에도 명이 수확 철이 되자! 추 어머님께서 연구실로 한 박스,
또 장금샘께서도 연구실로 한 박스 선물을 해주셨어요! ^0^
호호 그리하여 요로코롬 등장한 명이~ (당귀 아님;;)
아름다운 명이의 자태!
저희는 하루 날을 잡고, 명이 장아찌를 담궈보기로 합니다!!
주방팀에 근영샘, 전 주방매니저 호호미, 줄자샘, 밥당 하시던 영남샘 등등
많은 연구실 사람들의 손으로 함께한 명이 장아찌 담구기!
이 날을 위해 주방팀에선 간장, 식초, 설탕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엄청 많죠?!
(다 못썼어요..ㅎㅎ가늠이 안 돼서^^;ㅋㅋ)
우선 명이를 씻어줘야 합니다.
잎이 갈라지는 부분을 똑! 뜯어보면 안에 흙이 뭍어있는 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잎을 똑! 따주고 흙을 씻어내주고, 흐르는 물에 잎도 씻어줍니다.
세척실에선 근아와 호정이가 또 한 박스를,
주방에서도 여럿이 달라붙어 두박스를 씻었어요. ㅎㅎ
대량 장아찌 담구기 입니다!
그리고 간장과 설탕, 물을 1:0.8:0.8 비율로 섞어 냄비에 끓여줍니다.
엄청난 양의 간장과 설탕 섬!
계량은 갑오일주 두 분이 담당하셨습니다.
(비율은 정확하지 않았을 확률이..!ㅋㅋ)
남들 열심히할때 이러는 스타일
팔팔 끓으면 식초도 간장을 넣은 만큼 넣어주세요~
(혼자 논다고 구박받고 동참한 피콜로)
그리고 장아찌 담구기의 뽀인뜨!
명이를 접어서 차곡차곡! 꽉~꽉! 눌러 담아줍니다!
간장이 들어가면 명이가 숨이 죽기때문에 그냥 담았을때보다 훨씬 많은 양을 넣을 수 있대요! ㅎㅎ
그리고 통을 적게 쓰면 관리하기도 깔끔할테니..^^
최대한 꾹꾹 눌러담아봅니다!
'
간장을 부은 뒤에는 명이가 떠오르지 않게 밥그릇으로 눌러주는데요..
열정을 발휘하며 뜨거운 간장에 맨손을 담군 그녕샘...!
샘 안뜨거우세요?
"뜨거워.."
ㅎㅎㅎ;;ㅠㅠ
샘의 열정으로 저희는 무사히 밥그릇으로 명이를 제압! ㅎㅎ
꽉꽉 눌러담아 명이 장아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장아찌는 3일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주면 됩니다!^^
언제든 꺼내먹을 수 있는!
맛도 좋고~ 혼자 밥당할 때 좋은~ 귀한 메뉴가 하나 더 생겼네요! 호호
명이나물은 곧 나올테니 기대하세용!^^
2. 명이와 빈이
사실 명이 특집 주방일지가 기획된 건,
명이나물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주방에 엄청나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여러분!
쿵푸 주방 멤버들을 소개하는 이 사진들, 많이들 보셨지요?
여기에서....
두 명의 이름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삐-
삐--
저희 쿵푸주방을 함께 해주던 인이와 근아가..!!!!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ㅋㅋ
그 이름이 바로 명이와 빈이!
'명'과 '빈'입니다!ㅋㅋ
이 친구 (구.옥근)가 바로 성은 문 , 이름은 명! 문명!
원래는 ㅁ이 들어가는 이름을 찾다가 문! 문이! 가 될 뻔 했는데!
이 친구 원래 성씨가 오씨이기도(오무니?) 하고
좀 헷갈릴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사진 출처 : 네이버)
곰샘께서 무려 10시간동안 완주에 갔다 오시면서
(그 중 30분동안)새로운 이름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 명이 철에 얻은 새로운 이름 명이! ㅎㅎ
그리고 이 친구
이 친구(구.이인)가 바로 성은 문, 이름은 빈! 문빈! 입니다.
여기도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사진은 왠지 어색해서 작게 했습니다.)
"우리가 알던 빈들과 다르다."
"우리가 왜 널 빈이라 불러야 하냐."
라는 친구들의 반발,
"빈들이 연기활동을 왕성하게 안 한다. 너도 글 제대로 안 쓰는 거 아니냐."ㅋㅋ
라는 근영샘의 반발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바로 미스터빈 아저씨!^^
연기활동도 멋들어지게 하셨고,
빈(구.이인)이에게 필요한 개그감도 충만하신 분!
게다가 "빈이라 부르기 싫다"던 친구들의 반발심도 단번에 잠재우신^^!
이리하여 구.인이는 빈이! 가 되었습니다!
짝짝짝!
이렇게 이름을 바꾸게 된 건 글 좀 잘 쓰ㄹ..
사주명리상으로 이 친구들에게 부족한 수(水)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의미이기도 하고,
(자음 ㅁ,ㅂ은 수기운을 의미합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던 방식과는 다른 길을, 제대로 열어봐라! 완전히 새로워져라! 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본인들이 부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불러주는 것이라고 하니
여러분 명이와 빈이의 새로운 길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이름을 많이 많이 불러주세요!^^
짝짝짝
명이와 빈이를 응원합니다!^^
(글 좀 잘써라~~!ㅋㅋㅋ)
이번 주에는 어떤 선물들이 쿵푸주방을 춤추게 했을까요?
주방을 춤추게 하는~
<증여의 전당>!
5/2 요즘 이사 준비중인 수성 은아샘이 안 쓰던 피쉬소스와 칠리소스, 감식초를 주방으로 선물해주셨어요!^^
(목요일 아침, 회의를 하고 있으면 자주 오셔서 선물을 투척해주시는 은아샘!^^
감사합니다 샘! 저희 쓰던 것도 받아요!^^ㅋㅋ)
5/3 융희샘께서 대파와 묵은 열무김치를(딱! 볶은 김치가 먹고싶을때마다!^^ㅎㅎ) 선물해주셨어요~!
5/3 월강 들으시는 정현샘께서 맛있는 신동진쌀 40kg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샘!
5/4 정복샘께서 행주로 쓰거나, 그릇 덮을 때 쓸 수 있는 천들을 가져다 주셨어요~^^!
5/4 소민언니가 겸제와 함께!^^ 시장에서 돈나물 1봉지를 사다 줬어요~ㅎㅎ
잘 먹을께 겸제야!^^
5/6 주란샘께서 '간장게장'을 한 통 가득 선물해주셨어요!^^
통통한 게들~~!!^^
5/6 비극세미나 들으시는, 쿵푸 캠핑데이 2기에 참가하셨던 은수샘께서
백수들 공부만 하지 말고 영화도 보라며 ㅋㅋ 미니빔을 선물해주셨어요~^^!
5/6 비극세미나 들으시는 소영샘께서 고등어 한가득과 어간장을 선물하셨어요^^!
5/6 윤지샘께서 맛난 찰토마토 1박스와 참치캔 3개를 선물해주셨어요~^^
5/7 곰샘께서 참치캔 4개를 선물해주셨어요!^^
ㅎㅎ 가끔 올라오시다 생각나서 사다 주시는,
집에 남는 걸 보고 주방에서 쓰면 좋겠다~ 해서 가져다 주시는,
아님 버릴 데가 없어 버려주시는 ㅋㅋ,
또 같이 나눠먹고싶어서, 청년들 밥 먹이고 싶어서 가져다 주시는
선물들 하나하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주방일지를 쓸 때마다 얼마나 많은 마음들이 모여 주방을 일구는지 놀랍습니다!
베푸는 마음, 즐거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요. ㅎㅎ
이번 주도 댄스 댄스 쿵푸주방~!
그럼 다음 주에는 명이의 주방일지로 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