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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 4기 6주차 사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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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수 작성일19-04-04 22:41 조회63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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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공 46주차 사진후기입니다~

1교시는 푸코 두 번째 시간이었는데요~ 지난 시간에 이어 주체와 권력파트를 마저 배우고, ‘자유의 실천으로서 자아에의 배려 권력, 자아, 윤리파트의 진도를 나갔습니다. 후기에서는 자아에의 배려’, 자기배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기배려란 일종의 해방, 즉 해방의 한 양식으로 이해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푸코는 답합니다. 해방을 조건적인 문제로 해석하지 않는다면, 인간에게는 어떤 본성이 존재하며 그러한 본성이 특정한 과정으로 인해 억압적 기제 속에 감금되어있다고 생각할 위험이 있고, 또한 바로 그 억압적 족쇄를 풀어버리기만 하면 자신의 본성을 재발견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이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즉 무언가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할 때 그것은 현재 억압되어있는 상태란 걸 뜻하며, 그 상태에서 해방되기만하면 우리의 본성을 찾게 되어 자유를 누리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방의 행위는 자유의 실천을 확립하기에는 불충분하기에, 자유의 실천들을 정의하는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푸코는 덧붙여 말합니다. 관계성에서의 윤리를 고민해왔던 게 라고 하는데요, 예란 허황된 게 아니라 책 볼 때의 윤리’, ‘화낼 때의 윤리가 필요하듯 관계성에서도 윤리가 필요하다고합니다. 삼강오륜과 같은 전통적 윤리관이 단순한 억압적 규범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를 내포하는 자기배려의 실천으로서 우러나오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자기 배려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기로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매번 짧은 시간으로 인해 자세히 배우지 못해 아쉬운 서양철학수업을 뒤로하고 조별토론이 이어집니다. 저희 조에서는 윤리가 없으면 가장 자극적인 것에 끌리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안 좋은 것인가?”, “끌려 다닌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예로 술과 담배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술과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걸 알지만 자유롭게 하고 싶은걸 하다 인생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것이 과연 자유로운 행동의 결과일까요? 중독된 상태를 끊기 힘들어 그것들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라면 자신의 행동을 의지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끌려 다니는 상태가 아닐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술과 담배같이 몸에 직접적으로 해로운 것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독서에 중독되어 끊임없이 읽지도 않는 책을 사들여 쌓아두는 등의 반복적인 패턴도 마찬가지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끼니마다 밥과 김치 없이는 식사를 못해서 외출 시 어느 식당엘 가더라도 밥과 김치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이것도 자기 욕망의 노예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 현지음식을 먹지 못하고 밥과 김치를 싸가지고 다니며 먹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았는데요, 이 역시 자신의 식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소화시킬 능력이 없는 경우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구두구~ 가장 기다려진다는 점심시간! 오늘의 메뉴로는 무조림, 우엉, 새발나물 등등이 나왔는데요~




장염에 걸려 식사를 못하는 진하... 다행히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바나나가 간식으로 나왔습니다.

식사 후, 해가 쨍쨍했던 지난주와 달리 바람이 불어 쌀쌀하기도 하고 낭송페스티벌 준비로 인해 산책 대신 낭송모임시간을 가졌습니.

(문쌤께서 아시면...... 잘했다고 하시겠죠?^^^^^^^^^)



낭송시간인 2교시에는 낭송 전습록을 읽었습니다. 명나라의 대문장가이자 최고의 장군으로서 길 위에서 철학했던 왕양명. 양명과 그의 학인들은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공부 방법인 강학講學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자신들만의 공통감각을 단련시켰으며 나아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튼튼한 학문 공동체가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양명과 그의 제자들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책은 스승의 대답이 갖는 학문적 권위 이전에 서로에 대해 갖는 학문 공동체적인 신체성의 형성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양명학은 마음에 대해 깊고 열정적인 천착을 보여준 학문이라고 하는데요, 치양지致良知라는 양명 최후의 개념적 종착지는 마음의 본체로서 양지良知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문제였다고 합니다.

1-25. 참된 공부는 선을 행하는 데 있다에 나오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양명이 제자들에게 근래 공부의 진도가 어떠한지 묻습니다. 첫 번째 제자가 자신의 공부가 어느 때는 텅 빈 것 같고 어느 때는 빛이 환하게 드는 것도 같다고 말하자 양명은 그것은 공부의 현상일 뿐이다.”라고 답합니다. 두 번째 제자는 옛날의 자기와 지금의 자기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설명하자 양명은 그것은 공부의 현상일 뿐이다.”라고 답합니다. 두 제자가 올바른 대답을 묻자 양명이 말합니다. 우리가 오늘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단지 선을 행하는 마음이 참되고 절실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자기 마음이 참되고 절실하여 선을 보면 바로 그렇게 되도록 움직이고, 잘못이 있으면 곧 고치도록 되어야만 비로소 참되고 절실한 공부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사사로운 욕심은 날로 사그라지고 참된 이치는 날로 밝아진다. 만약 공부의 현상을 보고 쫓거나 혹은 효험을 애기하는 데 머문다면 오히려 마음이 밖으로 내달리는 병통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은 참된 공부가 아니다.”

여기서 사사로운 마음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란 자기 윤리를 세우는 것을 뜻하는 걸까, 마음을 확장해나가는 게 아닐까, 선을 행하면 기쁠 것이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사로운 마음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는 경우 그 물건에 사심이 있어 겉과 속이 다를 때, 그건 사심을 없애는 건 아닐 것이다, 사심을 없애려면 어떤 마음을 사심이라고 부르는지 먼저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것일까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사사로운 욕망이란 땅 위의 먼지처럼 날마다 생겨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없애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사로운 마음이 없는 상태가 선이라면,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 걸까요?




3교시 사진수업에서는 각자 15장씩 찍은 공간사진을 인화해 와서 카톡방에 공유한 7장과 그렇지 않은 8장을 비교해가며 사진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조를 나누어 사진작가 외의 조원들이 자신이라면 사진을 어떤 스토리로 구성했을지 정해보았는데요, 그 공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난다는 점, 같은 사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주 사건사진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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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수정님의 댓글

류수정 작성일

사진을 수업을 들으니, 사진이 달리 보이네요. 정성스런 후기 고마워요. 사진에서 권력의 장도 보이고, 서로간의 힘도 느껴지네요.

무릿님의 댓글

무릿 작성일

후기는 근사하게 잘 정리했구만. 덕분에 잘 보았다만, "백수"가 누구야? 강학원에 백수 아닌 사람이 거의 없는 걸... 이름을 발혀랏!! ㅋㅋ (담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