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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잉여는 창조의 힘!

게시물 정보

작성자 석영 작성일19-03-12 22:12 조회41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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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주일 간의 주방 소식을 들고 온 석영입니다^^!
이번 주 주방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1. 쿵푸주방의 신 메뉴 개발 현황! (사진 없음 주의)


먼저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쿵푸 주방의 매니저를 맡으며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바로 샘들이 밥을 맛있게 먹을 때입니다^^!


저희 주방팀은 언제나! 어떻게 하면 낭비하지 않고(싸고), 조리가 쉬우면서(1시간 안에 조리 가능해야 함), 맛있는 식단을 만들어낼까를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ㅎㅎ


주방 팀은 매 주 2번씩(한 번은 4명이서, 한 번은 근아와 제가) 메뉴를 짭니다. 메뉴가 짜이면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고, 다음 날 미주 아저씨께서 시장에서 재료를 가져다주시고, 재료가 오면 인턴들이 정리를 하고, 그 날 그 날 남는 음식들을 보며 메뉴를 조정하고, 밥당 시간이 되면 밥당번 샘들이 와서 요리를 하고, 배식시간이 되면 그 음식들이 식탁에 짠-! 올라가는데요.

이 과정에는 언제나 삐걱삐걱 거리는 사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주방은 항상 고장 나며 작동한다!) 재료 주문을 (저희가, 혹은 미주에서) 빠뜨린다던가. 혹은 너무 많이, 또 적게 한다거나. 재료 상태가 좋지 않아 미주에서 안 가져다주시는 것들도 있고요(신경써주셔서 감사!^^). 사람들이 갑자기 대거 외식을 해서 식수인원이 없어 반찬이 너무 남는다거나. 밥당번 샘이 지각하시거나. 안 오시거나(안..안 돼요..!!!!!!!). 하는 사건들이죠.^^

이 중에서도 특히 저희가 신경쓰는 것은 '재료가 남지 않게 하라'였습니다!

혹여 남은 재료들이 상하거나 버려지면 안 되니까요!ㅎㅎ


저번 주에는 저희가 팽이버섯전을 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밥당번 샘들이 세 분이나 계셔서 손이 좀 가는 메뉴를 짰습니다.^^

(어찌나 정성스럽게 전을 부쳐주셨는지, 아주 맛있고 보기에도 좋았는데요!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ㅜㅠ)

그런데! 팽이버섯 전은 처음 해보는 쿵푸 주방. 팽이버섯을 얼마나 주문해야 할지 몰라, 1박스를 주문한 것이,

40명이 먹기에는 많았나 봅니다.ㅋㅋ 버섯이 무려 반박스나 남았습니다!ㅜㅜㅋㅋ


그런데 팽이버섯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아, 벌써 어떤 것은 흐물해지려 하는 상태....!

그래서 저희는 이 버섯을 급히 일요일 점심 메뉴인 ‘양배추 참치 볶음’에 투하하게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메뉴, 이름하야 ‘양배추 팽이 참치 볶음’!


잉여가 창조를 만들어낸다고 했던가요...!(by.스티븐 제이 굴드)


저희는 재료를 어떻게든 상하지 않게 일찍 쓰기 위해 원래 있던 메뉴에 끼워 넣은 것인데!
그 날 반응은 너무나 핫했습니다^^!ㅋㅋ

(이번주도 일요일 요리사는 열밥당 추방장과, 추와 밥당 케미가 장난 아닌 (조)정희씨! 120인분을 거뜬히&훌륭히 해냈습니다. ㅎㅎ)


신박한 메뉴에 많은 샘들께서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식감이 어울린다~’며 식사 내내 찬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어떻게든 재료를 딱 맞아떨어지게 사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재료가 남아서 오히려 이렇게 맛난 메뉴가 탄생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요즘 쿵푸주방의 인기 메뉴, ‘유부 숙주 or 유부 콩나물 볶음’도 원래는 파프리카와 하려던 것을 숙주와 콩나물이 남아서 함께 볶기 시작했던 것인데요.
이렇게 남는 재료들이 잘 활용되는 것을 보니 저희 금기 과다의 매니저들, 조금은 넉넉하게 재료를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2. 주방엔 오븐이 숨어있어요!


지난 주 수요일, 저희는 오랜만에 감자구이를 해먹었는데요~
이 날의 밥당은 두 식상녀, 청스의 유정과 청공 3(=4)기의 다솜!
짜잔



아름다운 감자구이




하지만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으니..

배식시간 20분 전, 저는 공부방에서 나오자 마자, 킁킁.
아, 감자가 과도하게 익었구나.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아니나 다를까 주방에 가 보니




수상한 향기만큼 수상한 뒷모습




허둥대는 손길 Real Black



ㅋㅋ 감자가 까맣게 타버려서 탄 부분을 일일히 도려내고 있는 두 사람(유정, 다솜).

알고 보니 저희가 밥당번을 할 때 오븐을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저도 오랜만!) 유정언니와 다솜 모두 오븐을 처음 써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기 전에 예열해 놓은 (화력 최대..ㅋㅋ) 상태로 감자를 구운 것이지요!!

(다행히 두 식상녀, 불 조절도 하지 않고 다음 판부터는 시간조절만으로 감자를 아름답게 구워냄.)




ㅋㅋ 열심히 감자손질(?!) 중!!



나중에 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옆에 있던 성아도 '우리 주방에 오븐이 있었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주방에는 요렇게 가스레인지 아래 오븐이 숨어있습니다!ㅎㅎ



요렇게 오븐 조명을 켤 수 있구요. 요렇게 불조절을 합니다! ㅎㅎ



오븐 트레이는 씽크대 양푼 아래에 있습니다! 사용하실 때에는 종이호일을 깔아주세요~^^!

그리고 오븐을 달궈지면 손잡이~뚜껑 모두 뜨겁기때문에 꼭 장갑이나 고무 손잡이를 이용하시고! 데이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3. 특식 선물


이번 주에도 역시 특식 선물이 있었습니다!^^
금성 샘들께서 외식대신 특식~! 이라며 특식을 주문해 주신 건데요!^^

(외식 대신 특식! 아름다운 문화입니다!^^크크!!!)
(앞으로도 2주에 한 번은 특식이 있을 예정~! 후후 놓치지 마세요!)


이번 특식 메뉴는 단백질 보충~ 고등어! 와 새콤 달콤 맛있는 유자 세발나물,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무침이었습니다!ㅎㅎ



지난 번 공작관 특식때 고등어를 작게 썰었던 게 못내 아쉬웠던 저희는,

이번엔 고등어 한 마리를 2등분으로 잘랐습니다. ㅎㅎ (지난 번엔 3등분 함..) 푸짐하여라~~!




이제는 익숙한 고등어 손질




또 밥당번 샘들(간신(간을 잘봄)서다윤씨수성의 영희샘)께서 카레가루를 뭍이고,

놀라운 굽기 실력을 발휘해서 엄청나게 촉촉하고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도라지는 아침부터 소금에 빡빡 씻어 전처리를 하니 떫지 않고 아삭아삭 상큼상큼 맛있더라구요!^^



소금에 박박 도라지를 씻는 끄나와 저(석영)





고등어&도라지를 보고 신난 최근(쭈에진-최희진)쌤. 하오 츨 마?




맛나게 밥을 먹은 리런. "하오츨~!"




금성샘들, 맛난 밥 잘먹었습니다~~!!^^







4. 적폐 -> 저장고로 개명!


또 하나의 희소식이 있습니다!ㅎㅎ

쿵푸주방은 그간 열심히 적폐(지난 주방, 혹은 더 오래 전부터 주방에 쌓여있지만 못쓰던 재료들)을 청산해왔는데요.

이제 정말 오래된 재료들은 거의 다 썼다는!!!ㅎㅎ

사실 이 목록에는 오래 묵은 재료 뿐만 아니라 매번 쓰는 재료는 아니고 특수하게 종종 들어오는 선물들, 특식 메뉴로 활용해서 먹을만한 것들이 적혀있는데요.

있는 것들을 혹여 잊어버리고 안 쓰게 되는 일이 없이 순환을 잘~ 시키기 위해서! 적어두는 것이지요.

사실 저희가 상상할 수 있거나, 미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재료들이 있어서 다양하고 특별한 메뉴들을 할 수 있어 참 든든하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잉여는 창조의 원천!!ㅋㅋ)


그러다 보니 저희는, 전에 쓰던 '적폐 목록'이라는 이름이 뭔가 이 목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쁘게, '적폐 목록'이라는 이름을 '저장고 목록'으로 바꿔주었습니다.ㅎㅎ

지난 번 주방일지에 근영샘이 댓글로 달아주셨듯이, 사실 어떤 것이든 잘 쓰면 선물이 되고, 못쓰고 쌓이면 적폐가 되어버리죠!



(이제 다시 채워질) 많이 비워진 우리의 저장고 목록!



후후 혹시 집에 쓰지 않는 '적폐'들이 있으시다면, 쿵푸 주방에 오면 큰 선물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희가 대신 기분 좋게 신 메뉴로! 특식으로! 순환시켜드립니다!ㅋㅋ






주방을 춤추게 하는~~ 3월 둘째 주 <증여의 전당>!


3/6 소민언니가 미역, 소면과 행주를 선물해줬어요~


3/6 정화스님께서 한라봉 한 박스를 선물해 주셨어요~!


3/6 수성의 정그림샘이 '좋은' 중국 짱아찌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습니다. *_* (짜장 특식 기대기대!)


3/7 (지난 번 연구실 청년들과 소백산에 함께 갔던) 문샘 선배분께서 구수한 구운 계란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습니다!


3/9 목성의 미옥샘이 올리고당을 선물로 주셨어요!^^


3/10 집게리아로 이사한 다영이가 집 정리하며 그릇과 반찬통, 칼 선물!^^


3/10 사주명리 들으시는 조계숙 샘이 예쁜 도자기와 검은콩 등을 선물해주셨어요~^^


3/11 화성 정복샘이 맛있는 한라봉 한 박스를 선물해 주셨어요~


3/11 융희샘께서 맛있는 묵은지, 깍두기 선물해주셨어요~^^! 신난다!






그럼 모두 다음 주에 만나요~

언제나 맛난 식사 하세요!^^





※추신 : 지난 시즌 스티븐 제이 굴드를 함께 읽은 <청백전 금요반>, 다음 시즌은 유전자에 대해 공부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남산강학원 홈페이지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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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호미님의 댓글

호호미 작성일

새로운 주방 모습! 보기 좋아요~!
'적폐'라는 말에 찔리곤 했었는데ㅋㅋㅋ '저장고'라는 이쁜 이름으로 개명하니 신선하네유
활기 넘치는 주방 화이팅~~~!
(추신ㅋㅋㅋㅋㅋㅋㅋ주방일지에서도 광고를 하다닛ㅋㅋㅋ청백전금요반 흥해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