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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선물은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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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추 작성일18-12-24 15:37 조회29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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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주방매니저 추입니다.


12월은 대중지성이나 기획세미나 등의 1년짜리 장기 프로그램들이 마무리 되는 시기인데요그래서인지 이번 달에는 식사하시는 분들도밥당번도 다른 때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가장 문제는 밥당번을 혼자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거예요이 추운 겨울날창문도 안 닫혀서 찬바람 쌩~쌩 부는 주방에서그것도 혼자밥을 하는 것만큼 쓸쓸한 것이 또 있을까요그렇다고 주방팀에서 매번 몸으로 때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씩씩하게 혼자 밥을 해주시는 분들께도 뭔가 죄송스럽고어떻게 혼자 하냐고 걱정하시는 샘들께도 일단은 하실 수 있다고 열심히 응원을 하며 넘어가긴 했지만정말 이렇게 계속 혼자 밥당법을 하는 게 괜찮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한편으로는 그럼에도 이렇게 밥을 해주시는 한분 한분의 샘들 덕분에 주방이 존재할 수 있고굴러갈 수 있다는 생각에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어쨌든 주방은 계속 굴러가고 있답니다.


 

이 큰 박스는 뭘까요?? 이것은 바로~~~!!


 

싱크대 밑으로 쏙 들어가 왠지 부끄러워하고 있는 듯한 귀여운 온수기!! 


올 겨울에는 정체불명의 건물 온수관 문제로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었는데요지난 목요일주방에 드디어 온수기가 설치되었습니다콸콸 나오는 뜨거운 물로 많은 분들이 매우 만족하셨어요그런데 온수기 용량이 30L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너무 콸콸 쓰면 금방 떨어져버릴 수 있습니다끝까지 따뜻하게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잘 아껴서 사용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즘 일요일마다 곰샘의 사주기초 강좌가 열리는데요수강생이 무려 100좀 빠져도 80명 이상의 많은 분들이 이 수업을 들으십니다이 수업의 간식은 특별히 주방팀에서 매주 준비하기로 했는데요그래서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주방팀은 100인분의 간식을 준비하곤 합니다.


 

아직 얼굴에 부기가 남아있는 주방 인턴들.ㅎㅎ


이번 주 간식은 귤과 만두그런데 이번 간식이 만두가 된 것은 조금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주방 앞으로 갑작스럽게 택배 하나가 도착했습니다냉동 만두와 즉석 설렁탕떡국떡계란김 등등 즉석으로 떡만두국을 끓일 수 있는 재료들이 잔뜩 들어있었는데요익명으로 온 택배라서 누가 어떻게 보내주신 것인지받아도 되는 것인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운송장이 없어서 돌려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결국 저희는 이것들을 일요일에 수업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과 빠르게 먹어서 흩어버리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감이당&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많은 분들이 집에서 쓰기엔 좀 많아서그냥 생각나서오다 주워서어디서 받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주방에 선물을 해주시는데요모든 선물들은 누가어떻게왜 보내주셨는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공동체 주방의 입장에서는 익명으로 조용히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함께 공부하는 인연들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것처럼 보여서 (수상하다~수상해~) 오히려 찝찝함을 남길 수 있어요~투명하고 당당하게 선물을 주시면 저희도 더 감사하게 받을 수 있답니다.^^


어쨌든 이렇게 많은 양의 만두를 간식으로 잔뜩 돌렸는데요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만두를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점심 식사를 거르셨습니다.... 나물이나 마른 반찬들은 그래도 괜찮은데문제는 쌈다시마가 잔뜩 남아버린 것이었습니다.

 

다시마를 잔뜩 불려놓았는데 사람들이 식사를 안 하셔서 당황한 유정누나


앞으로 한동안 쌈다시마를 열심히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에 찾아봤는데요쌈다시마는 변비 예방해독효과노화방지피부미백당뇨병 예방 등 몸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연말을 맞아 건강을 챙겨야겠다하시는 분들은 많이 드셔주세요....^^;;

 

마지막으로 제 사진 한 장인데요



하하하제가 빡빡이가 되었습니다이 사진은 제 실루엣이 너무 많이 달라져서 몇 번을 놀라신 줄자샘이 다른 사람들은 놀라지 않게 주방일지에 올려서 널리 알리라며 찍어주신 사진입니다제 심정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요. 생각보다 외형적으로는 크게 변해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습니다앞으로 주방매니저를 찾을 때는 공부방에 앉아있는 빡빡이를 찾아주세요!

 

밥당번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사진이 없네요....;;; 세미나들이 방학하면서 저의 정신도 함께 방학을 해버렸나 봅니다.ㅠㅠ 호정누나가 여행을 가서 다음 주 역시 제가 주방일지를 쓰는데요꼭 더 풍성한 사진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선물 목록

12/20 불교세미나 하시는 이정현샘이 맛있는 쌀 40kg 선물!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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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진희님의 댓글

남진희 작성일

비밀글 비밀글 입니다.

추추님의 댓글

추추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 그렇군요.ㅎㅎ 감사합니다! 다음에 보내주실 때는 *** 휴대폰번호 필터링 ***(추승연) 이 번호로 연락 한 통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