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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2기 2학기 <걸으면서 낭송하기> 함백산장 여행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MNTM 작성일18-10-07 16:00 조회35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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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공 2기 이지훈 입니다. 이번주는 2학기의 마지막 커리큘럼이었던


<걸으면서 낭송하기>를 위해 곰쌤의 생가인 함백산장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약 2주 전부터 수업 전에 청공1, 2기 친구들과 같이 계획을 짰는데요,


함백 산장에 이미 한번 다녀왔던 쌤들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수월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교통편, 시간계획, 걷기 코스, 낭송집 만들기, 그리고 식사메뉴등을 각자의 파트를 나눠 기획했습니다.


저는 여행계획 짜기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막막한 느낌이 앞섰는데요,


하나씩 하나씩 검색과 수소문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다 보니 점점 틀이 잡혀졌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함백으로의 출발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태풍과 함께 많은 양의 가 온다는 소식에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기대했던 것을 내려놓고 걷는 것과 같이 이 여행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처음에는 축축하고 쳐지는 듯 하다가 나중엔 비가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체념했다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우리는 아침 6:30에 청량리역에 모여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함백으로 출발했습니다!




비를 뚫고 3시간의 달림(주체: 기차) 끝에 우리는 예미역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예상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우리는 준비해 온 우산과 우비로 무장하고

각자의 짐을 내려놓고 밥을 먹으러 가기 위해 함백산장으로 향했습니다.

▼표정은 웃고있습니다. (정말 기뻤을 수도 있구요. 저는 기뻤습니다!ㅎ)


비를 뚫고 길을 건너고 있는 쌤들의 모습.

(우비가 하나의 패션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사진을 통해 새삼 느껴봅니다.)



예미역에서 함백산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석영쌤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요, (몇 분뒤면 도착할 거 라는 슈퍼마켓 사장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아와 호정쌤은 해맑게 웃고있었습니다.


힘들 때 웃는 그들은 진정한 일류(1류)가 아닐까요?


(석영 쌤이 1류가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스가 와주셨습니다.


(버스도 막막히 기다리렸다 타는 버스가 제일인것 같습니다.)




▼ 버스가 오니, 일류들의 미소가 한층 밝아졌습니다.




곰쌤의 생가에 도착한 우리. (승연이의 표정.. 무엇?) 이곳을 처음 와보는 저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곰쌤의 가족사진을 보며 곰쌤의 자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낯선 느낌이 아닌 푸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왼쪽에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서당같은 공간이었고 오른쪽에는 삶의 향기가 배어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짐을 내려놓고 몇번의 감탄사를 내뱉은 후,


미리 점심 식사를 예약해 놓았던 '진미식당' 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식당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저희를 위해 미리 밥상을 차려주고 계셨습니다.


밥상 위에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있는 반찬들이 가득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가막힌 제육볶음도 내주셨습니다.


다들 배가 고팠던 터라 연신 감탄사를 내뿜으며 식사를 했습니다.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다소 긴 시간의 기다림으로 인해 가라앉았던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덧붙여 저는 석영쌤이 평소 소식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밥 두공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편견이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




▼ 접시를 보고 우리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몇개는 알 수 있습니다.)




▼ 식사를 마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진 한장입니다.



▼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함백초와 여러 공장들, 그리고 여러 집들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갔고


옆사람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쫙 트인 시골 풍경을 보니 비와 안개로 인해 흐릿해진 하늘과 산 등성이의 경계덕에


마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식재료 담당 쌤들이 걸으면서 먹을 간식정성들여 준비해주셨습니다.


그 안에는 청포도, 방울토마토, 곡물과자, 에너지바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걸으면서 먹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과일 자체가 맛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입에 넣는 하나하나가 다 꿀맛처럼 느껴지는 간식이었습니다.



▼ 3분의 1지점쯤 도착했을 때,


앞이 탁 트인 전경을 뒤로 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에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산 등성이가 보이시나요?


함백의 지역 오행이 수기운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 수기운이 느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 중간중간 저희는 사진처럼 산 중간에 멈춰서서


미리 준비해온 낭송 구절들을 다 같이 큰소리로 읽었습니다.


낭송은 실내에서 할 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밖에서 그것도 산속에서 다같이 낭송을 하니


갑자기 힘이 생기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낭송의 힘일까요?





▼ 중간중간 찍은 산속 풍경들 입니다.


비가 오는 데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연속이었습니다.




▼ 타임캡슐 공원 정상에 도착하기 전,


휴게소에 들려 옥수수막걸리와 감자전, 오디차와 오미자차


정상이 코앞인것은 축하하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 드디어 '엽기적인 그녀'에 나오는 소나무와 타임캡슐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나무를 둘러싸고 별자리를 설명하는 비석(?) 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밑에는 타임캡슐들이 묻혀져 있었습니다.


전갈자리 앞에서 전갈자리인 추와 성아 그리고 창형쌤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금방이라도 독침을 쏠것만 같은 성아와


전갈자리가 자랑스러운 추쌤,


그리고 해맑은 창형쌤의 모습입니다.




최연주쌤 입니다. (잘찍혀서 올려봅니다. 허락은 받지않았습니다.)




▼ 창형쌤과 도영쌤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게 되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같이 걸으면서 낭송한 경험


그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이번에도 저희는 정상에서 낭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순서는 '춘향전'.


경치를 바라보며 읽는 춘향전의 그 에로틱함


방안에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 그렇게 낭송과 휴식을 마치고

저희는 다시 하산을 위한 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올라갈 때 와는 또 다른 풍경이 내려갈때 펼쳐졌는데요,


경사가 있는 땅을 내려가는 반동으로 인해 소화가 더 잘되었습니다.




▼ 산에서 함백산장으로 돌아온 후


저희는 바로 저녁식사를 위한 계획에 돌입했습니다.


김치찌개와 삼겹살, 닭갈비를 저녁 메뉴로 준비했는데요,


김치찌개는 김치가 조금 밖에 없어 급하게 김치오뎅국으로 메뉴를 변경하였습니다.


보고계신 국이 오뎅국입니다. 정말 맛있겠죠???


김치, 오뎅, 마늘, 양파, 간장, 액젓, 소금등이 조화를 이루어 놀라운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 드디어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났고, 다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버너에 삼겹살을 굽고 마트에서 사온 상추와 깻잎에 삼겹살을 싸서 술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헌데 식사 도중 근영 쌤쪽 테이블의 삼겹살이 잘 구워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쪽의 삼겹살은 너무 잘 구워져서 벌써 2판째를 비워내고 있는데 반해,

근영쌤 쪽은 한판도 구워지지 않고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삼겹살이 두꺼워서다. ', '양파를 구워서 물이 나와 잘 구워지지 않는 것이다.' 등등 말이죠.

범인은 항상 현장에 있다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범인은 바로 버너의 불조절을 담당했던 호정쌤! ㅋㅋ

호정쌤이 불을 최대로 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그 테이블 사람들의 배는 이미 불러있었고

그제서야 야속하게 잘 구워진 삼겹살들은 남겨지고 말았습니다ㅠㅠ

호정쌤 토닥토닥.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저희는 술을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계기부터 자신의 과거이야기 까지 서로를 더욱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평소 듣기 어려웠던 청공1기 쌤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델일을 하며,

보드를 타며,

노동을 하며

겪은 여러가지 수난기를 들으며 그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 방청소를 하고 밥 당번들이 아침 식사를 준바하였습니다!!


메뉴는 단호박버섯삼겹살 볶음과 전날 남은 반찬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정리를 마무리 한 후


우리는 함백산장에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 다시 예미역으로 돌아가기 전


함백산장 옆에 자리한 까페 '가비愛' 에 들려


잠시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 기차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하는 우리의 모습.



▼ 3시간의 달림 끝에 다시 청량리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 여행을 마치며.


청공 친구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태풍과 비속에서 같이 산을 오르며 같이 낭송을 했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박 2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의 삶을 같이 꾸려나갔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앞으로 남은 3, 4 학기도 다 같이 응원하며 통과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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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연주님의 댓글

최연주 작성일

엠티 만큼이나 후기가 정말 재밌네요. 훌륭합니다! 차분하게 읊조리는 느낌과 굵은 글씨들 너무 웃기네요.

MNTM님의 댓글

MNTM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오호~ 머리를 소중히 여기는 청년이 비가 옴에도 머리를 사리지 않고 1박 2일의 캠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깨알 후기를 쓰다니 대단한걸!~^^ 일류로다~ㅋ 글고 '곰샘 생가'에서 빵 터졌음.

MNTM님의 댓글

MNTM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ㅎㅎ곰샘 생가 아니예요 ??!! 아닌것인가!!

거북인님의 댓글

거북인 작성일

샌드위치 화법이 글 속에도 느껴져서 빵 터졌어요ㅋㅋ

MNTM님의 댓글

MNTM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의도한건아니랍니닿ㅎ

쓰담쓰담님의 댓글

쓰담쓰담 작성일

비도 추적추적한데 엄청 즐거워보이네요ㅎㅎ 청공2기 파워??
중간중간에 깨알같은 저격(?)에 웃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