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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지성> 세미나 2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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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쓰담쓰담 작성일18-08-05 19:25 조회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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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지난 화요일 저녁 남산강학원 공플에서는 청년들끼리의 찐~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바로 저자와 함께하는 <뉴욕과 지성세미나였는데요.






공플을 가득 채운 청년들​


저번 주보다 더 많은 청년들이 참가해 무려 20여 명이나 되는 대인원으로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저자와의 질의응답시간 같았던 저번 주를 상기하며(이번에는 해완샘의 제안대로 1시간만 질문을 받고 나머지는 뉴욕X서울 삶의 지도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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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지성」 뒷부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바로 엠마 골드만이었습니다사회 운동과 에로스를 결합시킨 그녀의 행보는 여러 지성인들 중에서도 단연 인상적이었습니다그녀가 체제 전복의 핵심으로 삼았던 건 바로 사생활이었는데요가장 개인적으로 보이는 사생활이 어떻게 사회 운동과 연관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엠마 골드만은 사생활이야말로 사회가 가장 은밀하게 개인을 억압하는 곳이라고 말합니다생명으로서 자유로운 남녀와의 관계는 사회적 제도 안에서 억압되고 감시됩니다미혼 남녀는 금전적인 이유로 혹여 아이를 갖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고여러 피임도구로 자신을 무장합니다지금이야 뉴욕 도서관에서 무료로 콘돔을 나누어주는 시대라지만그럼에도 임신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이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남녀가 사랑을 하고 생명을 낳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사회 체제 안에서는 그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실천될 수 없는 것입니다골드만은 개인을 억압하는 모든 사회 시스템에 저항해 몸의 자연법을 외칩니다그리고 그 자연법의 핵심에는 성의 해방이 놓여있었던 것이지요아나키즘 운동을 하면서도 늘끊임없이 연애를 했던 골드만을 보면 그 진정성이 깊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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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청년들



뉴욕X서울 시간에는 한국에 있는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거리를 뉴욕과 지성과 연결하여 삶의 지도 그리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그 중 하나로 올리버 색스 파트에서 등장했던 무기력에 대해 공감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열심히 일이나 활동을 하지만 자신이 생활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아닌 쫓기듯이 사는 삶그저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 삶의 활기를 불어넣는 게 아니라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인간이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고유한 삶의 방향성이 필요합니다이 방향성은 스스로가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싸워 매 순간 균형을 이룩할 때 얻어집니다하지만 대부분은 그저 주류적인 가치좋은 대학좋은 직장행복한 가정을 향해 질문 없이 그저 따라갈 뿐입니다그 속에선 자신이 주체적으로 삶을 이어나간다는 걸 상상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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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청년 백수라는 생물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이윤즉슨 일을 하지 않고서는 뉴욕이라는 곳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한국도 쉽게 헬 조선이라고 하지만 실제 금전적인 측면에서 뉴욕과 비교해보면 한국에는 아직 몇 단계(!)의 헬이 남아있다는 해완샘의 말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헬은 보다 정신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다고 합니다좋은 대학좋은 직장좋은 가정을 모두 실현시켜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청년들에게 한국은 지옥과 다름없이 느껴졌던 것이겠지요이 지옥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 질문 앞에서 뉴욕과 지성은 한국 청년들에게도 충분히 길잡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두 번의 세미나를 끝내고아쉬운 마음에 치킨집에서 뒤풀이를 진행했습니다세미나에서 못했던 찐~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ㅎㅎ 내년은 의대 때문에 힘들고 내후년에 꼭 쿠바에 놀러오라는 해완샘마지막까지 풍성했던 뉴욕과 지성」 세미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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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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