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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 !
안녕하세요.
(주방이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주방매니저 호정입니다!
★ 청년주방 깨봉박두! ★
왕국자를 물려받는 이취임식은 7/10 화요일! 북파티날이지만,
7월 1일 부로 (추)승연이와 제가 본격적으로!
주방매니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저번에 공지 드렸던 대로 새로운 주방인턴은
석영이와 유정언니!
이로써 저희 네 사람은 주방을 이끌어 가는 한 배를 타게 됐답니다~
요렇게 동동~~
함께 재미나고, 가열차게! 활동할 예정이니 재밌게 지켜봐주세요~^.^
청년주방 화이팅 !!!!
짜리릿 - !
감..감전?! 아니, 깨봉에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역시.
'무슨 일' 하면 주방이죠!
가스렌지도 못 쓴다구???!!!
네 그렇습니다. 문제는 '비'였죠.
(비가 새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던 주방의 천장)
제주도에서부터 올라온 장마전선의 영향이
깨봉의 주방을 위협하는 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아....
하지만 주방팀은 빗물에 질 수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학인들의 굶주림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른바, 이런 것이 ★엄마 파워★??!
주방팀은 머리와 몸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방가어 수업듣다가 다들 뛰쳐나오심)
네~ 일단 연구실 증조선배 그녕샘
주방 전기가 나간 상황에서 빠르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촥촥촥 설계해주십니다.
"김치냉장고는 바깥으로 옮기고,(촥)
가스렌지 못 쓰니까 밖에 전기 팬이랑 버너 셋팅하고,(촥)
밖에서 요리할 수 있게 양념들도 같이 옮겨주고."(촥)
취사병 출신이자 전 장수주방매니저 철현샘-
추랑 같이 비 새는 부분 처리하시느라 여기찍고! 저기찍고! (신출귀몰..)
사진엔 없지만 전 건축계 종사자 줄자샘도 함께 바삐 움직이시면서
거의 무슨 코메디 전쟁드라마 찍은 느낌..
웃겼답니다.
쨘
그렇게 다시 평화를 찾은 주방!
(정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말끔하죵?^^)
아, 근데 저기를 잘 봐주세요.
저 검정색 티샤쓰 입으신 분...
무..문샘?? 왜 거기서 웃고 계세요..?
분명히 이 당시 조금 전엔 흰 샤쓰를 입고 공부방에 앉아계셨는데..
사람은 많은데 일손이 부족해 바쁜 토요일.
(토요일,일요일 밥당 지원자분을 구합니다~)
이 날은
들어온지 얼마 안 된 (밥당 2번째로 해보는) 청공2기의 필과 세실샘,
그리고 장자스쿨의 세경샘이 밥당을 맡아주셨는데요.
세경샘이 계시긴 했지만,
아무래도 필과 세실샘이 아직 주방과 요리가 낯선 청년들이다보니
많은 양의 요리를 준비하는 게 힘들었을 거예요~
그러던 찰나,
공부방에 계시던 문샘이 우연히 주방에 들어가셨다가
배식시간이 얼마 안 남은 걸 보시고는, 흰 샤쓰를 벗어던지고 주방에 투입!
근데 샘... 저 검정티샤쓰는 갑자기 어디서 나신 건지..????
잠시 공동식탁 광고 보고 가실게요~
'공동식탁'이란 말은 참 여러 질문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공부하러 오기 전에 혼밥, 혼커피를 자주 먹으러 다니던 저는 특히 처음엔
모르는 사람과 같이 앉아서 밥을 먹는 게 참 많이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왜 이런 걸 만들었지?'
'공부하는 사이에 공부만 하면 되지, 왜 같이 밥을 먹지??'
아직 저도 그 질문이 다 풀린 건 아니지만,
주방 활동하면서 이 '밥'이라는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요.
불경에서도 '밥'에 대한 얘기가 진짜 많이 나오는데요.
궁금하시면 불교세미나로^^
불교세미나가 사정상 어려우시다면
밥당 지원의 기회로 직접 체험해보셔요~!^____^
(방법 : 깨봉3층 정수기 위에 있는 밥당번 달력 빈칸에 이름을 채워넣어주시고,
시간에 맞춰 약속을 지켜주시면 됩니다!)
자~ 그 다음엔.
'마라톤 시작점에 선 듯한 두 여자, 아니.. 여러 청년들' 편입니다.
호 : "뭐죠, 그 자세?"
자연 : "릴레이죠!"
옥근 : "갑니다!"
네~ 이 날은 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뚜둥. 문제의 그 날.
밥당이 없는 날!!! 이었는데요.
마침 공부방엔 청년들밖에 안 남아있고..
이 친구들, 밥당이 없다는 소식에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걸어들어옵니다~
하나 둘 모여드는 청년들.
이들이 모이면??!
쨔쟌~ 청년에겐 역시 얄구진 떡꼬치-!!!
이 날 조랭이떡을 튀기느라고 얼마나...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후라이팬 안에서 팝콘처럼 터지고 난리가 나서
뚜껑에, 주걱에, 고무장갑까지! 완비를 하고도.. 어찌나 무섭던지..
수류탄처럼 팡팡 터지는 탓에
새가슴인 저는 저 멀~~리 가 있는데.
그 와중에 사자언니.
옆에 있는 소스 저으러 가야한답니다.
참... 역쉬..... 암사자여!!
그래도 힘을 합쳐 성-공!
참. 그러니까 이게 원래는 10분씩 돌아가면서
'릴레이 밥당'을 해보자는 것이었는데요.
결국은 다 같이 모여서 한꺼번에 후루룩 하면서 했다는. ㅎㅎ
튀기고. 놀라고. 도망가고. 웃고. 그 와중에 썰고. 휘젓고.. 옆에선 강감찬 회의하고...
어쨌든 결과는 굿좝~!
청소까지 도와주고 날아간 청년들.
고마워요. 같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정말 여러가지로
"불타오르는" 주방이네요~
참! 6월엔 선물이 정말 많~이 들어왔어요.
회계를 며칠전에 봤었는데,
덕분에 식재료비가 엄청 절약됐더라구요!
이 더운 날 깨봉 올라오는 길도 참 긴데,
생각해서 가져다 주시는 선물,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___^
6월 마지막주 주방 선물은...
6/26 나영언니가 장자스쿨 여행으로 안의(연암 근무지) 다녀오면서 지리산 매실청 선물!
☞ 각종 양념에 감초역할로 잘 쓰이고 있어요!
6/26 일성 이경희샘이 감자를 한 박스나 선물!
☞ 이번 감자가 참 달고 맛나더라구요~ 덕분에 여러 감자 요리에, 찐감자 간식까지 잘 먹고 있습니다!
6/27 사이재에서 다윤이가 청소포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뽑아쓰는 키친타올' 선물!
☞ 우리집 다윤아~ 사은품 챙겨주는 청소포 구매해줘서 고마워~!
장마에도, 더운 날에도
열심히 또 재밌게 공부하시는 샘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