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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기말 에세이 후기~*(이제 완전 종강이다!)

게시물 정보

작성자 소민 작성일18-06-24 15:05 조회41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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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드디어 동고동락(東古同樂) 세미나의 기말 에세이가 있었답니다~

기말에세이를 끝으로, 동고동락 세미나는 마무리 되었어요.


저희는 사마천의 『사기』를 본기부터 시작해서 세가, 그리고 열전까지 완독을 했죠!

(사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뿌듯함이란! 하하)


그래도 읽기만 해선 남는게 많이 없겠...죠? 역시 세미나의 마무리는 글쓰기로...^^bb

다행히 세미나원 모두 에세이 제출에 성공했습니다!

사기 본기와 세가까지 읽고 난 뒤의 '중간 글쓰기'와 사기 열전까지 읽고 난 뒤의 '기말 글쓰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문샘은 셔츠의 팔까지 걷어 올리며 코멘트에 대한 어떤 결의?를 다지는 중이셔요ㅋㅋ

(사실은 몸이 좀 안좋으셔서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오셨다는 건 안비밀입니다ㅋㅋ)







아직 시작 전이라 약간 긴장하는 모습 보이시죠?ㅎ

글을 읽는 건 언제나 떨린다는ㅋㅋ


첫번째 발표는, 유진샘과 무영샘이에요.




사마천을 건축가에 비유한 유진샘과, 항우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보여준 무영샘 글이었어요.


유진샘은 똑같은 감정도 정확하게 떠내는(벼려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코멘트를 받으셨고,

(유진샘이 워낙 스케일이 크셔서ㅋ)

무영샘은 유방을 데리고 옴으로서 항우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는 코멘트를 받으셨답니다.

항우의 일대기, 항우를 항우만으로만 보는 것!이 항우를 드러내는 데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유진샘은 저희 모두의 글을 평하시고나서 끝에 본인의 글을 자꾸만 후회하셔서ㅋㅋ "후회유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은, 범려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주제로 엮어보았는데 다솜, 저, 문영샘 요렇게 발표했답니다.


다솜은 범려를 주제로 글을 풀어나갔고,

저는 늙어 죽는 법에 꽂혀 동방삭과 범려를 데리고 왔고,

문영샘은 죽음을 중심으로 글을 쓰셨습니다.


범려는 워낙 재해석 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범려가 한 일이 워낙 크고 명확해서 뒤틀어보기 힘들다는 의견이었죠.

다솜이는 열전을 읽으면서 조금 흥미가 떨어졌다는 고백을 했어요.

(사실 저도 본기 때와는 다르게 조금 힘이 빠지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저도 이번 에세이가 요약에 그치고 말았답니다.ㅠㅠ

단순히 "늙어 죽음"이라는 단어에만 꽂혀서 이야기를 정리했을 뿐,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우리는 죽음을 생각할때 "명사", 어떤 지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삶이라고 할 때는 동사로 생각한다.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말 자체로 가능하지 않다.

죽음도 삶의 영역안에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죽음과 연괏짓지 않으면 죽음을 공포로 받아들이게 된다.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죽음이 주제인 문영샘의 에세이로 넘어갔는데요,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기 속에는 다양한 죽음이 있는만큼, 다양한 삶을 볼 수 있는데요.

문샘은 이들은 왜 이런 삶을 선택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런 삶도 괜찮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죠ㅎㅎ

솔직한 문영샘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조, 경혜샘 & 줄자샘 입니다.




어느새 간식도 많이 줄고, 문샘은 안경을 착용하셨습니다.


경혜샘은 주공 단과 골계열전을 엮어서 관계의 기술에 관해 글을 쓰셨고, 줄자샘은 갑을 관계를 주-객으로 풀어주었어요.


경혜샘은 주공 단과 골계열전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선생님의 주공 단 사랑을 우리가 잘 이해 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번에는(?) 오직 한가지 텍스트에만 집중하는 글을 써보시면 어떨까 하는 코멘트도 있었어요ㅎ

경혜샘이 워낙 여러가지를 듣고 계시는지라...^^


줄자샘은 지금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갑-을 관계를 전국시대의 주-객 관계와 비교하여 글을 썼는데,

글이 씩씩해졌다!는 문샘의 코멘트가 있었답니다.

재밌게 잘 읽혔어요. 하지만 결론이 모든 관계를 "마음"만으로 해결될 것 같다는 한계가 있었답니다.

주-객 관계는 주는 주대로 객은 객대로 마음을 전하지 않고 다른 방식의 관계를 맺고 있기도 했거든요~




열씨미 코멘트 해주는 '비문' 감별사(?) 경혜쌤ㅎㅎ




무영샘은 안경까지 벗고 집중합니다!


에세이가 끝날 즈음,

저기 앉은 경혜샘 & 무영샘 & 유진샘은 예전 못난이 삼형제를 닮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자세한 건 왜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왠지 무영샘 덕분(?)일듯ㅋㅋ




여기까지, 무사히 살아남은 7인의 에세이 발표가 끝났고...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4시에 끝났네요ㅎ)


저희는 신나게 뒤풀이하러 갑니다.

역시 에세이가 끝난 뒤에는 중국음식이죠.


허겁지겁 먹기 바빠 중국음식 사진이 없네요!

엄청나게 먹었는데ㅋ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희는 2차로 카페에 갑니다.




아주 편안한 포즈들ㅋㅋ 보이시나요ㅎㅎ  문샘은 1차와 2차까지 함께하셨답니다.


매주 사기와 만나다가 세미나가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뭔가 갑작스러워요! 아직 사기를 보내줄 때가 아닌 건가요...

워낙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요ㅎㅎ


아무튼, 요렇게15주 동안의 동고동락 세미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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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영님의 댓글

문영 작성일

벌써 보고싶네요ㅋㅋ
에세이 쓸땐 무지 괴로웠으나...선생님들의 글 덕분에 사기와 더 깊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방학 잘 보내세요~~~

소민쌤 사진이 빠져서 아쉽...ㅜㅜ

줄자님의 댓글

줄자 작성일

정말 빨리간 소중한 시간이었었요.
늘 읽어보고 싶었던 사기를 좋은 친구들과 일게 되어 더 재미있었다는!
다들 방학 잘 보내시길 바래요~~

소민 사진 찍었다고 생각해서 올리려 했는데, 뒷모습만 있더라구요.
소민이 이번학기 후기 두 번이나 재미있게 썼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

김다솜님의 댓글

김다솜 작성일

후기 읽으니까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서 좋네요! 크크
죽음이,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귀결/연장선 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뒤풀이 때 제가 사기 읽으면서 점점 흥미가 떨어졌던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무영쌤이 내용적인 부분을 다 이해(숙지?)했는데도 그랬냐, 라고 물었던게 기억나네요
뭔가 더하기 빼기를 알고 난 후에 곱하기를 해야하는데
저는 더하기가 안되는 상태에서 곱하기를 억지로 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그니까 더하기도 안해놓고 재미없어! 해버린 느낌이랄까. ㅠㅠ.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사기와...언젠가..? ㅋㅋ 다들 여름 잘 보내세요!!!흐흐

문릿님의 댓글

문릿 작성일

오오... 이런 자발적인 후기라니! 세상에서 가장 스케일크고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는  <사기> 태교를 무사히 마친 소민과 그 베이비에게 감사! 같이 읽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15주는 아마 매우 재미없고 의미도 없고 심지어 마무리도 없었을 거예요. 무술년 봄과 여름을 통해 <사기>를 함께 읽은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 같이 공부해서 고맙고 많이 배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