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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여행 6-7일차

게시물 정보

작성자 윤하 작성일17-11-06 01:47 조회31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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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여행 6일차입니다,
드디어! 저희 여행의 메인코스인 호도협에 갑니다.
리장에서 2박 3일 그 짧은 시간동안, 단골이 된 식당(네번 째 방문!)에서 아침을 먹고
호도협행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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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선 내내 잠을 잤습니다. (사진이 없습니다)




여기서 빛을 발하는 '쭌언니'카드!
저희에게 호도협 길을 잘 아는 빵차 기사님을 연결 시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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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가 그득그득한 저희의 길을 '요괴없길'로 만들어 주신 '쭌언니' - 덕분에 호도협 일정이 정말 막힘 없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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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이렇게, 나시객잔까지 빵차로 쭈욱 올라갔지요.
저희의 무거운 10일치 짐도 기사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아주 일이 술술 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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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객잔에서 맛있는 챠오판을 먹고
출발합니다. 이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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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힘듭니다.

높긴 높은 곳인지 오르막에서는 몇 발만 떼어도 숨이 가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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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나시객잔-28밴드 구간이 지나자 오르막이 거의 없어집니다.
이제 경치가 좀 보이고 산행이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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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 언니가 무엇을 보고 이렇게 놀라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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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쪽을 보고 입을 벌리게(?) 만드는 이 경치는!


학술제 때 공개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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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언니 덕분에) 요괴가 있을 구석이 없다고 생각했던 이번 호도협 일정...
그럼에도 요괴는 나타났습니다.
바로 말 요괴!


호도협 길에는 말을 끌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보통 때는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말에 태우고 목적지까지 가주신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는 근영샘을 위해 말 타는 비용 140위안을 계산해놓았었지요.


 저희는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 길 반대편에서 내려오고 있는 말 한 마리를 마주쳤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말 얼굴을 보고 근영샘은 말을 내려 보내셨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뒤로 말이 한 마리도 없었던 것입니다,,
근영샘은 28밴드를 말을 타지 않고 걸어서 넘으면 그 기념으로 쿤밍에서 마지막 날 한 턱 쏘시겠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정말 걸어서 넘을 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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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조그맣게 서 있는 것이 사람!
여기는 정말 엄청나게 거대한 곳입니다.

호도협 트래킹 코스가 나 있는 곳이 하바설산이고 
맞은 편에 있는 것이 하루 전에 갔던 옥룡설산입니다.
두 산은 가운데에 물길을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길은 산 속이 아니라 산 둘레로 나 있어서 길을 걷는 내내 오른 편에 있는 옥룡설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설산이 너무 거대한 나머지 거리 감각이 사라져서 
거의 평면으로 보이기도 하고,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호도협이 호랑이가 점프한 협곡이라는데, 
저희는 호랑이가 거리를 착각하고 반대편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했겠다며 호랑이의 안부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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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객잔-중도객잔
길은 험하고 좁았지만 가장 다채롭고 재밌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질까봐 걸음을 재촉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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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중도객잔입니다.
거의 다 왔는데..
거의 다 왔을수록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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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객잔 도착!
이 풍경이 바로 객잔의 앞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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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부터 지고 간 컵라면과, 공항에서 산 김치, 그리고 이곳의 토종닭으로 만든 백숙 등등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근영샘은 도착하자마자 거의 쓰러지셨지만
김치와 라면과 백주로 체온을 겨우 되찾으셨지요..
말 요괴를 제대로 치르셨습니다.

이날 저희는 자그마치 15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다음날, 
푹자고 일어나 티나객잔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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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채 담기지 않는 이 엄청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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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 중간에 나타난 폭포!
산 벽을 줄줄이 타고 내려오는​ 폭포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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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하오, 스고이, 스바라시 등등 뭐든 외치면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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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탄해서 지친 석영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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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최종 목적지인 티나객잔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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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날, 나시객잔까지 태워다주신 기사님을 만나
상호도협에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설산 사이에 있는 이 엄청난 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석영언니처럼 저렇게 넋을 놓고 볼 수 밖에 없는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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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소리와 엄청난 힘으로 흘러갑니다. 
이 엄청난 물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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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로!
아무일 없이 도착한 것을 보니, 오늘은 일요일이라 요괴가 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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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28밴드를 말을 안타고 가다니 대단 대단! 샹그릴라가 기대된다~

문릿님의 댓글

문릿 작성일

감동적인 후기로군. 세상에 저 길을 이 네 요괴들이 말(馬) 없이 말(言)만 갖고 넘다니!!! 돌아오면 특식을 해줘야겠군!! 학술제 때 사진 공개 기대됨. 정말 멋진 곳이네... (새삼 부럽. 그나마 내 등산복 두 벌이 저 길을 넘고 있는 것에 위안을...ㅠㅠ)

최희진님의 댓글

최희진 작성일

호랑이의 안부를 걱정하며 호도협 15킬로미터를 걷다니 대인들이네요!경치라고만 말하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그림이 정말 압도적이네요~ 중국, 생각보다 괜찮네요 ㅋㅋㅋ

최희진님의 댓글

최희진 작성일

그리고 표정이 이때까지 후기 중에 가장 좋은데요^^ 근영샘과 지친 말의 슬픈 인연도 재밌었음~~ㅋ

줄자님의 댓글

줄자 작성일

근영샘의 28밴드 완주 왕축하!
쿤밍에서 1차 하시고 충민에서 2차...? ㅋㅋㅋㅋ
여행도 거의 마무리겠군요.
곧 볼수 있겠네요.
호도협 사진 완전 기대!

물길님의 댓글

물길 작성일

뛰고 나서 앗차! 하는 호랑이를 상상해버렸다 ㅋㅋ
일요일 쉬는 요괴 웃겨! 정규직 요괸가?
거리 감각이 상실되는 스케일과
중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돌려놓기 충분할 중도 객잔 마당 뷰,
"아~ 이건 나도 경험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후기, 잘 봤슴당~^^
모두의 무사건강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