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연구실 소식

[서유기 근두운] 배고픈 아Q vs 신이 된 아Q

게시물 정보

작성자 박꽃 작성일17-10-11 21:42 조회81회 댓글1건

본문

오늘은 5장 <생계문제>, 6장 <성공에서 말로까지>, 7장 <혁명>, 8장 <혁명불허>까지 동선과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역대급 스피드로 진행된 수업이었는데요. 감정과 연기를 하나 하나 다 잡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세세한 부분은 매주 일요일 오전 선생님 만나기 전에 저희끼리 모여서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5장은 자오씨네 하녀 우어멈을 겁탈하려다가 마을에서 공공의 적이 된 아큐가 일자리를 모두 잃고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는 장입니다.

애송이D가 자신의 일자리를 뺏었다고 생각하는 아큐.

애송이D와 한 판 붙습니다.

마을의 두 찌질이(?)가 만났습니다.

승부를 가리기도 어려운 두 약골의 겨루기.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싸움 구경에 신이 납니다.

배고픔에 몸부림치는 아큐의 모습입니다.

아큐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음식 냄새를 쫓아 시장으로 갑니다.

사람들은 맛있게 음식을 나눠먹으며 행복해하고 있는데, 아큐도 한 입 얻어먹었으면 싶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한 마디!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저게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대체 네가 원하는 건 뭐란 말이야!! 답답함에 소리를 지르고 싶어집니다.

스스로도 자신의 신세가 처량했는지 허겁지겁 무를 먹다 생각에 잠기는 아큐.

천하제일, 군자 어쩌고 하며 허세를 부리던 아큐가 과연 배고픔을 계기로 개과천선 할 수 있을지,

잠시 기대를 걸어보지만....

짜잔~ 대처에 다녀온 아큐는 더욱 거만하고 기세등등해집니다.

2-5장이 아큐 개인의 정신승리법이나 욕망, 고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6장부터는 변한 아큐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추켜세우는 것에 신이 난 아큐.

자신이 대처에 다녀온 얘기를 거짓말까지 덧붙여 부풀리는 것도 모자라서

마을에서 제일 커다랗고 힘이 센(우리 중에서도..) 건달에게 술 주정을 부리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꾹 참고 있는 건달.. 과연 아큐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마을 사람 중에서도 아큐를 경멸하면서도 재미있는 가십거리로 생각하는 여자 3과

아큐에게 술을 더 팔 수 있을까 입맛을 다지는 주점 주인장,

아큐에게 좋은 물건을 먼저 얻어내려는 자오가네 며느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연기를 하면서 인간의 혐오스런 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큐가 별볼일 없을 때는 무시하고 얕잡아보다가

자신에게 이득이 될 만한 뭔가를 가지고 나타나니 파리떼처럼 달라붙는 마을 사람들.

이들은 아마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통념적으로 인정되는 그럴 듯한 면에 대해서는 내세우고 그렇지 못한 면은 감추고, 억압하고.

인간이 어떻게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을까요?

루쉰이 보여주는 다른 길은 무엇일까요?

질문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이인님의 댓글

이인 작성일

배고파 하는 연기 다윤이 잘 어울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