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안녕하세요~ 이번 후기는 청공자 제주유목일지의 마지막 장인 4일차와 5일차에 대해 썼습니다.
올레길에서 이렇게 돌담과 하늘과 어우러져 걸어갔습니다. 친구들과 수다중
문쌤 뒤에 오름과 돌담이~
태림이는 여행 가이드여서 길을 확인하느라 바쁘네요
4일차에는 올레 21코스에서 출발하여 20코스를 걸어 성산에서 김녕까지 걸어갔습니다. 성산의 해안가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여서 지미봉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지미봉을 올라가는 쌤들 ^^, 힘들어보입니다.
호정언니~ 뒤에 바다 배경 보이시나요?
준혜~ 지미봉은 가파라서 올라가는데 숨이 찼어요...
이번에는 마을길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갔습니다. 종달리, 하도리, 세화리, 평대리, 월정리 저는 제주도에 살면서 많이 가 봤지만 항상 자동차로만 다녔지 이렇게 계속 걸어간 적은 없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청년
파란 가방이랑 파란 하늘이랑 너무 잘 어울렸던 쑥쑥
찍어주느라 바빴던 은샘샘
유진이 뒤의 배경이 배경이~
하늘이는 걸을수록 혈색이 돌고 있어요~
올레걷기 여행중 4일차가 제일 많이 걸었는데, 이날은 걷는 시간만 9시간이 넘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오래 걸은 적은 없어서 옛날 분들은 다 이렇게 걸었을 텐데 놀랍다는 생각과 자동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들 발바닥에 피로가 쌓여서 발바닥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걸을때마다 중간중간 쉬고있어요
저도 족저근막염이 계속 왔는데 ,그래도 중간 중간에 같이 즐겁게 떠들면서 가서 갈수 있었습니다. 혼자였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날이 마지막으로 걷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계속 걸었습니다.
민주, 핑크뮬리와 찰칵
원래는 23km를 예상하고 걸었지만 직접 걸어보니 30km가 넘는 거리였습니다. 중간에 밥 담당 팀들은 18km를 걷고 장보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택시를 타고가면서 호정언니가 숙소로 향하는 도로를 걸어가는 저를 쳐다봤는데, 제가 마치 피난민같은 표정을 지었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거리를 걸어 갈쯤에는 다들 지쳐서 띄엄띄엄 걷고 있고, 해도 지고 있고 도로에서 걷고 있어서 혹시라도 위험해질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불타는 노을과 나무들을 보면서 힘을 내서 다들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 하자마자 뻗어서 누웠습니다. 다들 가볍게 소감을 나누고 이날 스케줄을 마쳤습니다.
숙소 도착~ 제 울고 있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소감 나누기 전
마지막날 열심히 고기를 굽워주고 있는 셋
5일차는 다들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돌아가는 날 , 지친 일행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여행이기에 만장굴을 갔습니다.
만장굴
만장굴도 저는 어렸을 때 많이 가봤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제 생각보다 꽤 길었습니다. 만장굴로 마무리를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깨봉으로 돌아갔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제주도 바람과 자연 속에서 이렇게 많이 걸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다들 몸도 마음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보는 제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여행하면서 애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재밌게 떠들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