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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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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지> 명랑카페 안녕! 즐거웠다!

게시물 정보

작성자 쑤기 작성일22-07-23 22:43 조회513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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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랑카페 까주 쑥쑥입니다.

오늘은... 명랑카페 마지막 일지를 쓰는 날입니다..


훌러덩 카페일지를 써내려가던 평소 리듬과는 다르게

자꾸 쓰다가 멈추고 생각하고 멈추고 생각하게 되네요.

마지막 카페일지인 만큼 어떤 말을 담을지 고민이 됩니다.

(저답지 않게.. 하하..)

 

6개월 간 명랑카페를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음. 저는 제가 선물을 대하는 감각이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몇 달 전 카페 초반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제가 어느 날은 카페를 청소하던 중에,

 구석지에 쳐 박혀서 먼지가 탱탱 낀 카페상품을 발견했습니다.

딱봐도 먹을 수도 없을 뿐더러 오래돼 보여서 곧장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가 저를 막아서더라고요.

 이게 어떤 사연이 있는 선물인지 모르니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알고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버리나 모르고 버리나어차피 버려질 건데 말이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카페를 마치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는 어떤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쓸모에 두고 있었단 걸 알게 됐습니다.

유용성이 없으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버리면 됐던 거죠.

 

그런데! 6개월 간 명랑카페 까주로써 이러나저러나

많은 분들에게 선물을 받게 됐고,

받을 때 그 선물을 주신 분과 그 이야기를 알고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훈련이 계속되다 보니

점차 자연스레 선물에 담긴 마음과 이야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제는 카페에 들어온 선물이 아니더라도

주방이나 연구실도 각종 선물이 들어오면

일단 그것에 담긴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어떤 분이 보내셨을까어떤 마음으로 보내셨을까,

우리가 어떻게 이용해야 그 마음에 보답하는 길일까 등등

절로 궁금해지더라고요감사하기도 하고요.

 

저로써는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각을 갖게 된 게 너무 좋아요.

 

더욱 풍성해진 마음과 태도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한 가지를 얻은 느낌입니다하하.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면 되는거겠죠?

 

아무튼 그때 그 먼지 탱탱낀 선물도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선물해줬던 것일테죠.

버리더라도 그걸 알고 버리려고 했던

하늘이 마음이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매주 끊이지 않는 많은 선물과 이야기 덕분에

6개월 동안 이 작은 카페가

쉬지 않고 복작복작거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받아본 놈이 줄줄 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간 명랑카페를 굴리며 저 쑥많이 받아본 놈이 됐으니

이제는 줄줄 아는 놈이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하늘&쑥 명랑카페에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주신 모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그럼 여기서 쑥쑥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행복해따 명랑카페!!!  *ଘ(੭*ˊᵕˋ)੭* ੈ♡‧₊˚

 

 

 


   명랑카페 마지막 선물일지   



7/12

글고평 암송의 주역 수업을 들으시는 한은경 쌤께서

대만 고급 우롱티를 선물해 주셨어요.

이 귀한 것을...! 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세미나 티로도 맛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7/15

백선주 선생님께서 오미자 1병과 전통수정과 1병을 선물해주셨어요.

곰쌤께 온 선물이라고 합니다각각 2통씩 받으셔서 명랑카페에 절반씩 주셨습니다.

오미자차는 맛있어서 벌써 다먹었어요! 

오미자차는 언제나 인기가 좋네요 ㅎㅎ  백선주 쌤 정말 감사합니다!

 


7/15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지형이가 카야쨈 3개를 선물해주셨어요.

매형네 가족을 뵈러 말레이시아 다녀온 지형!

잘다녀왔다고 들었어요~~

잊지 않고 선물 챙겨줘서 고마워요 꺅 ><

각 청년들 집에 나눠 보내서

빵에 발라서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7/20

깨비쌤께서 라오메뜨 스틱커피 한 다발을 선물해주셨어요.

한 동안 이디야 스틱커피만 마셨는데

이제 다른 스틱커피 맛도 볼 수 있겠군요!!

깨비쌤 감사합니다~~



7/21

인류학 수업을 들으시는 보나쌤께서

여름 방학 잘 보내고 인류학 시즌 때 반가운 얼굴로 뵙자는 말씀과 함께

오설록 티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

보나쌤방학 잘 보내시고요방학 끝나면 뵈어요~~

오설록티는 세미나티로 인기가 좋습니다 ><

 



7/22

금요랭귀지 스쿨을 들으시는 수빈쌤께서

큰 벌꿀 1통을 선물해주셨어요!!  ㅇ0ㅇ

어머니께 두통을 받았다며 한 통은 저희에게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귀한 것을... 수빈쌤 감사합니다 ><

다음 카페 친구들에게 잘 물려주겠습니다 헤헤




<번외편> 

명랑카페 추억사진 구경하실 분들은 구경하세용용



참새카페 까주 용제에게 인수인계 받던 쑥! 

무려 7개월 전..! 




명랑카페 X 접속주방

한옥마을 엘리베이터에서 한 껏 가오 잡으며 한 컷 찍다




절약정신이 너무 뛰난건지 어쩐건지

부서질대로 부서진 상태로 계속 사용되어진 빨래건조대 ^^;;; 

새로 교체했답니다. 속이 후련~~~




명랑카페와 해바라기 




위풍당당 까주 쑥 & 하늘

하늘이랑 찍은 게 이것 밖에 없네요... 

하늘아 담에 같이 멋지게 찍자 키키




그럼 여러분 저는 진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안녕히계세여 흐윽! 

행복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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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작성일

흐흐 추울 때 시작했던 명랑카페가 문을 닫는군요!
전 뭐가 되었든, 이런 걸 배워서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로써 멋진 카페일지, 멋진 6개월이었당^^!)
6개월의 카페가 언니에게 요런 공부의 장이었다고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동안 카페에서, 청공에서 언니와 공부해서 좋았답니다. 그렇지만 역시.. 역시, 본전은 주방이죠^^! 우리 2월까지 함 찐하게 엮여볼까여♥

(명랑카페 VIP는 이제 오밀조밀카페 VIP로 갈아탑니다ㅋㅋ 그동안 명랑까주님들 잘 먹었습니다, 고마웠어요~)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댓글조차 머시써 이.주.팽!!!
카페활동하면서 주팽이가 없었으면
하늘이랑 나는 무턱대고 달리기만 했을듯...
주팽이 덕분에 멈춰서 생각하고 방향도 바꿀 수 있었던 것 같아
카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5할은 주팽이 덕분이라고 본댜!! (쑥이는주팽멋짐필터장착중)
맛난 원두부터 맛있는 말차,홍차가루 등등등 주팽이에게 매번 너무 많은것을 받아브러따
생각해보니 온통 주팽이에게 받은 것 투성이다 흑흑 정말정말 고마오
담에 주방가서도 잘부탁해 ㅎㅎ 사고도 더 많이 칠 예정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가즈즈즈즈즈아아아아아아아앙

박참새님의 댓글

박참새 작성일

쑥 용제 인수인계 사진 보니까 명랑카페 준비한다고 분주했던 쑥 하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듬뿍 받고 듬뿍 주는 쑥이를 응원해요~~ 6개월간 명랑한 카페를 만들어주셔서 고마와요! (지나가던 참새1인)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나가던 익명의 박참새님 감사합니다!
주방에 가서 더욱 듬뿍 받고 듬뿍 주는 사람되어보겠습니다 ㅎㅎ

조은샘님의 댓글

조은샘 작성일

6개월간 고생 많았어요!
카페 입금할 때 이름써서 보내달라고 하던 쑥쑥 언니가 생각나네유 ㅋㅋ
제가 이름을 안쓰고 보내고는 했었걸랑요! 이제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유용성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니
이제 주방에서 줄줄아는 쑥쑥이 되기를 바라용~

쑥, 하늘 모두 고생많았고, 앞으로 주방에서 잘 지내봐욧!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조밀이!!!!!
조밀이가 카페 큰처에서 어슬렁 거리면 그렇게 가서 건드리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주방 가서도 내가 씩씩거려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줘 ㅋㅋ
오밀조밀 카페도 응원할게 하반기 잘 해보자 깩><

이하늘님의 댓글

이하늘 작성일

물건을 '쓸모'가 아닌 다른 가치로 보게 되었다니 멋잇네요!
받는 사람도 그런 마음을 내면 정말 '선물'이 되는 것 같아요^^
명랑카페.... 흑흑 고생많았따아아
주방에서도 화이띵!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리하늘!!!!!!!!!!!!!!!!!
명랑카페 재밌었따!!!!!!!!!!!!!!!!!!
주방에서 보자 ㅋㅋㅋㅋㅋㅋ!!!!!!!!!!!!!!

준혜님의 댓글

준혜 작성일

우와.. 6개월이 정말 금세 지나갔군요!
마지막이라 그런지, 유독 더 정성 가득한 카페 일지를 읽으면서
문득, 마음과 태도가 풍성해진다는 게 어떤 감각일지 궁금해졌어요.
이건 역시 6개월간 카페의 주인이 되어본 자만 알 수 있는 감각이겠지요...ㅎㅎㅎ?
번외편 사진들을 보니 6개월 간 새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도 명랑했지만) 쑥언니.. 6개월 전보다 쫌 더 명랑해진 것 같기두 하고요...ㅎ
더더 명랑해질 언니의 다음 공부터(무려 주방..!)도 많이 응원할게요:)
그동안 여러 신메뉴들로 즐겁게 해줘서 고마워요! 명랑카페 안녕~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쭈네쭈네 ><
차기 까주로써 자격이 충분하군... 진정성 있는 멘트... 당신은 합격입니다...
준혜와 은샘이가 카페 물려 받는다고 하니 더더 기대가 된다
아기자기하고 꼼꼼하게 잘 꾸려갈 것 같다 키키
하반기에 카페에서 많은 배움 가져가길 바라며
♥♥♥♥♥♥♥♥♥♥♥♥♥♥♥♥♥♥♥♥♥ 굿럭!

taerim님의 댓글

taerim 작성일

ㅋㅋㅋㅋㅋㅋ투컷 이후 급마무리ㅋㅋㅋ 고생했쑥!!하늘!!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컷 이후 나 힘빠진거 느껴졌어?
tㅐ림... 우리 명랑카페 탄산수 대주주님.. 그간 정말 감사했읍니다.
탄산수를 하루에 5개 이상 판매할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건 바로 당신 한태림 덕분이었소.
다음 카페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시고 이용해주세요. 대주주님. 껄껄

이용제님의 댓글

이용제 작성일

함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선물이 무척 많은 카페다!"라고 한 것이 기억나요!
그리고 들어온 선물과 더불어 웃음이 나게 해주더라구요!
명랑해따 명랑카페! 수고 많았어요~!

쑤기님의 댓글

쑤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용용~~ 참새카페에게 카페 물려받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ㅠㅠ
벌써 명랑카페를 떠나보내야 하다니... 너네도 이런 마음이이었니...
다 풀카페, 참새카페에서 쌓은 공덕을 저희가 물려받은 거라고 생각함돠..
용제도 고생 많았오. 그간 여러모로 많은 도움줘서 고마워!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