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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의 현장
따스한 4월 어느 대청소 날, 창고에 고스란히 있던 행거를 굳이 구태여 분해하고 있는 한 학인. (이땐 몰랐죠.. 이 친구를 다시 조립하게 될 줄은..;0;)
고물섬에 쓰이게 될 행거들을 다시금 조립하면서 복선 같았던 대청소날의 사진을 함께 올려봅니다.ㅎㅎ 그럼 이제 운명적이었던 고물섬과의 만남! 두 번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1학년 매니저 문빈
오늘의 마수걸이를 책임져 주실 첫 번째 손님은? 두구두구두구~~~~ 바로 바람 잘날 없는 1학년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신 매니저 문빈쌤 이십니다.^^ 천원짜리 텀블러를 겟! 하시고 통크게 만원 한 장을 투척하고 가주셨던!!ㅜㅜㅜ (감솸다 쌤! 남은 학기 잘 해보아요 우리!^^!얍얍!!)
시작이 좋습니다. 역시 1학년을 제일 생각해주는 사람들은 매니저분들이 아닐지ㅠㅠㅠ
그.런.데! 훈훈한 마수걸이를 끝내고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벽시계였습니다.
아니, 고물섬에 시계라니, 아니아니 아니 되오~~ 학인분들의 소중한 물건들이 순환하는 훈훈한 공간에선 물건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겠죠?^^
소중한 물건이 더욱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당장 시계를 치워버리고! 옷을 코디 하여 걸어두었습니다.^^(그런데 다들 예쁘다 하시고 끝내 사가시지 않았던..ㅠ)
그!리!고! 단출중인 친구 귀요미 현주가 열쇠고리를 선물해 주었어요!! 휴-! 전부터 찜뽕 해두고 팔려버리면 어쩌나 맘 졸였던 물건이었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고마워요 현주샘샘~ 속세에 가서도 연락하고 지내요 우리~)
고물섬 전용 간이 탈의실도 완성! 샘들~ 피팅할때 화장실로 향해야하는 동선이 조금이라도 줄어드시길 바래요ㅎㅎ(밑에 있는 예쁜 천은 은정언니 품으로!)
상례쌤 예쁘게 머리하고 오셔서 처음 한 동안 낯선 분인 줄 알았던..! 샘~~ 컬이 넘 예뻐요~!!
물건을 한가득 사주셔서 기념사진 부탁드렸었어요ㅎㅎ 이날 공작관 쌤들의 도움이 엄청났답니다! (감동의 물결ㅠㅠㅠㅠ)
또 다른 vip 경아샘 어서오세요~~!( 입는 옷 마다 느껴지는 모델핏에 감탄하느라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 은정언니가 찍어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ㅠ 중복 죄송..ㅎ)
왼쪽부터 장금쌤, 복희씨, 곰쌤, 희진쌤 이십니다.^^ 장금샘께서는 5일 내내 꾸준히 와주셔서 매번 엄청나게 매출을 올려 주셨었죠ㅜㅜ 많은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셨던 장금샘!! 멋짐 폭발 이십니다!ㅎㅎ 반면 이날 곰샘 께서는 마음에 드시는 옷을 많이 찾지 못하셨죠.. 제가 옷가게 경력 4년차 인데 곰샘의 스타일은 가늠이 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추천 드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윗옷 두벌을 구매해 주시고 구매금액보다도 많았던 거스름돈을 과감히 거부하셨던 멋짐 폭발 곰쌤!! 깎아 드리겠다는 저의 말에 호통을 치시고 제값을 모두 챙겨주셨던 카리스마 폭발 복희씨!! 청년백수의 두 눈엔 감동의 눈물 콸콸콸!
친구들의 선물.. 마지막날 모아서 또 찍었습니다~! 예쁜 캥거루가 새겨진 에코백을 선물해준 윤하, 잘 어울린다며 저에게 꼭 맞는 청치마를 선물해준 호정언니, 한 개 이지만 두 개의 효과를 주는 귀요미 모자를 선물해준 쑥이! 모두모두 고마워용!!
마지막으로.. 고물섬이 떠오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힘과 사랑을 보태어 주신 쌤들ㅠㅠ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고물섬의 주인은 선생님들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