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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운 카페일지로 인사드리게 된 <명랑카페> 까주(카페주인) 이하늘입니다~ 짝짝짝
2022년 2월 1일 <명랑카페>가 드디어 (GRAND) 오픈했는데요.
명랑카페의 까주는 2학년 청년 쿵푸밴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안현숙(쑥)과
이하늘(저)입니다.
새로운 활동을, 그것도 카페라는 활동을 하게 되어 정말 두근두근하네요.
잠깐! 그런데 왜 명랑카페일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음, 궁금하시다고요? 그렇다면 먼저 그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처음 저와 쑥이의 고민 지점은 ‘즐거움’의 기복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쑥이도 그렇고 기본 텐션이 굉장히 높아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웃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높은 텐션으로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방전되어 소통이 불가능한 신체가 되어버리곤 했죠.
그런 상황은 몸이 아픈 것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신체와 마음을 닫히게 만드는 ‘즐거움’. 이 즐거움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왜 어떨 때는 즐겁지만, 어떨 때는 힘들었을까요?
저희는 그 이유가 즐거움의 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즐거움은 모두 ‘외부의 상황’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어떤 특정한 상황, 활동, 사람만이 재밌다고 생각하니
그런 상황이라 생각될 때는 확 불타올랐다가 그런 상황이 아닐때에는 팍 꺼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삶의 반복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희의 삶을 즐겁지 않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즐거움은 어떨 때 발생하는 걸까요?
쑥이와 제가 곰곰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본 결과
즐거움은 스스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장을 만들어갈 때 나오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동적 신체가 되면 몸의 피곤함도 외부의 조건도 필요 없이 지금의 삶이 긍정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이번 6개월간 카페 활동을 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해 언제 어디서든 즐거울 수 있는 신체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즐거움은 하하호호 웃는 그런 즐거움이 아니라(물론 그런 것도 포함될 수는 있겠지만요)
나의 삶을 진정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그런 즐거움입니다.
저희는 이런 즐거움을 ‘명랑함’이라고 부르기로 했고, 그래서 저희는 ‘명랑카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좌충우돌 명랑카페 항해일지!
옆에서 재밌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번 한 달 동안 어떤 명랑함들이 오고 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줄자쌤이 3학년 OT때 선물해주신 세미나티입니다.... ㅎㅎ 줄자쌤 감사합니다^^)
1월
인문공간세종에서 청공자 프로젝트 새학기 개강을 축하한다며
1,2,3 학년들의 1학기 세미나티 비용 21만원을 주셨습니다.
차 잘 마시고 공부 재밌게 하겠습니다~
1/26
『니체 사용 설명서』를 쓰시고 명랑성을 회복하신 상헌쌤께서 친구분으로부터 받은 한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헌쌤의 책을 읽고 명랑성을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저희 명랑 카페 까주들은 필독서일지도요?!)
1/29
G7 커피를 사러 잠깐 들리신 곰쌤께서 명랑하게 카페를 운영해보라며 카페성금 1만원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애용주세요^^
2/2
설날에 집에 다녀온 은샘이가 문학전집세트를 사고 받은 알베르 카뮈 컵을 카페에 선물해주었습니다.
깜짝 방문한 이승현쌤이 위스키 한 병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위스키 외에도 승현쌤이 설날에 집에 갔다 오면서 가져온 굉장한 양의 선물들을 주방에도 주었는데요.
현재는 강학원에 있지 않지만 마음을 이렇게 나눠주다니!! 고맙습니다~
+위스키 선물에는 아주 재미난 사연이 있는데요. 나중에 까주들을 찾아주시면
얘기드리겠습니다. ㅎㅎ
설날에 집에 다녀온 쑥이가 오트그래놀라 한 봉지를 선물해주었습니다~
2/3
원두가 떨어져 사러가야겠다고 말하던 까주들의 대화를 몰래(?!) 엿들은
윤하와 자연쌤이 헤베원두를 사다주었습니다.
+ 또 그 사실을 몰랐던 BORA(보라)쌤도 헤베 원두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원두가 떨어질때는 식탁 근처에서 많이 떠들어야겠습니다!
2/9
이유신 선생님께서 사과즙을 주방에 선물해주셨는데,
주방쪽에서 카페와 함께 순환시키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한 박스 반을 주었습니다.
여와씨께서 카페출범을 축하하며 20만원을 성금으로 주셨습니다^^
장금쌤께서 ‘진정한 명랑’이 뭔지 제대로 탐구하고 활동도 잘 해보라며 성금(장금)10만원을 주셨습니다.
2/11
목성 OT때 슬쩍 들어가 카페를 홍보했더니,
목성 담임쌤이신 성승현쌤께서
꼬숩고 묵직한 향이나는 에티오피아 커피원두를 선물해주셨습니다~
2월
설날에 집에 다녀온 미솔쌤이 짜요짜요, 홍삼, 청포도 에이드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짜요짜요는 친구들과 맛있게 나눠먹었고,
청포도 에이드는 냉장고에 놓자마자 게 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홍삼은 가끔 원기회복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수많은 마음들이 모여 명랑카페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그 마음들에 힘입어 저희도 ‘명랑하게’ 활동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카페일지에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