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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선물로 브리꼴라주하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미죠리 작성일21-03-23 21:34 조회184회 댓글3건

본문


<주방일지>

 

 



 

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미솔입니다!

호정이의 일지를 읽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일지를 올릴 그 날이 돌아왔네요ㅎㅎ

오늘은 충격적으로 많았던 이번주 선물목록과 더불어

그에 얽힌 저의 작은 배움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주는 선물이 정말 많았어요

 



목요일은 정기적인 장금샘과의 야채트럭데이~

욱현샘께서 보내주신 각종 귀중한 양식들에..

경아샘께서 보내주시는 선물 한보따리~ 줄자샘께서 또 한보따리~

그 외에도 이곳저곳에서 보내주시는 감사한 선물들이 팡팡 쏟아지는 한 주였거든요

 

그러면서 한 가지 행복한 고민이 생겼지요

참치나 냉동모듬해물같이 저장이 가능한 식품이 아닌

야채가 선물오면 아직 초보주매인 저는 조금 어려웠어요~

야채는 곧 시들테니 빨리 써야하는데

이미 주문해서 도착한 식재료들도 써야하니까요~

또 나물류의 채소가 대량으로 선물 올 땐

나물에는 다른 조리법이 따로 없으니 연속으로 나물반찬을 내게 되는데

먹는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내는 것도 뭔가 석연찮고...

제게는 이런 것들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주가 그랬어요

선물팡팡한 한주였기 때문에

취나물, 유채나물, 시금치, , 민들레 등 야채가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시들게 될 터라

무리를 해서라도 메뉴에 적극 반영을 해야 했지요

 

 

 

그러면서 신기한 것을 경험했는데

그것은 바로 [브리꼴라주]였어요

새로운 음식의 탄생!

위의 여러가지 고민들을 한데 묶으니

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의 음식들이 자꾸 창조되는 것이지요~

콩나물이 있어서 만들어본 해물찜스러운 고추장콩나물해물스파게티

나물이 연속으로 나가서 친구들이 지겨울 것 같아

나물이 아닌 볶음형식으로 내보자! 해서 만들게 된 시금치파프리카볶음..

채소가 시들기 전에 얼른 써보자~ 해서 만들게 된,

각종 채소로 만든 겉절이..

냉장고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묵은지를 최대한 써보자~해서 탄생한 묵은지스파게티 등....

이것이야말로 브리꼴라주였던 것이지요.



 

 

 

이 과정을 거치며 이번에 제가 알게 된 것은,

창조는 이러한 여러 가지 고민들과 조건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먹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보고,

그런데 재료 상황은 이러해서 빨리 써야하는데

그 와중에 또 곁들여 넣을 깨알같은 선물이 들어오고

밥을 하는 사람이 또 마침 손이 빠르고

그런데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고....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들과 고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창조, 즉 새로운 만남이 일어나는 것이었어요!

 

 

 

물론! 항상 맛있는 건 아닙니다.. 실패도 잦아요ㅎㅎ….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제가 있는 이 자리가

이러한 여러 가지 고민들과 조건들을 품고 가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창조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주방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온 마음들을 정성들여 꿰고 엮어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써주신 마음 덕분에

이런 고민들도 해보고

그 덕분에 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한 한 주였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그러면 이제 참으로 풍성했던 그 선물목록으로 가볼까요?

 

 

 

 

 

이번주 선물목록

 

 

3/17

 

한결이네 어머님께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두유 무려 3박스와 오징어피데기를 선물해주셨어요~



공부하는 청년들을 위해 써주시는 마음, 잘 받겠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3/17

 

2층 내려갈 때마다 뵙는 경아샘께서 어느 날 간식 좀 보내줄까?”하고 물어보셔서 긍정의 눈빛을 보내드렸는데 다음 날 완두설기가~~! 선물로 도착했어요!!!

 



 

항상 청년들 배고프진 않을까 살펴주시는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3/17

 

Oh!선민샘께서 귤 갈거예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귤보다 더 큰 한라봉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과일가게 총각 빈이가 아주 한번에 껍질을 잘 까서 친구들에게 칭송을 받기도 했답니다ㅎㅅㅎ)

 

,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3/17

 

(알바)행복한 맛집의 쑥이가 사장님께서 주신 오징어 젓갈과 청양고추를 선물해줬어요~

그리고 염증 때문에 관절이 아픈 쑥이가 알러지가 나서 못 먹게 된 은행을 한 보따리 선물해줬어요!

 




참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쳐서 달달 볶으니 젤리처럼 쫄깃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 은행은 독성이 있어서 하루에 10알 이상 드시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

 

(고마워 쑥)

 

 

 

3/17

 

글쓰기학교 수요반 4조 이혜영샘께서 수업 들으러 오시면서 상콤한 딸기를 한 팩 선물해주셨어요~!

 

싱싱한 딸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3/18

 

수성 이승희샘께서 각종 주방용품과 샴푸, 린스 등을 한아름~ 선물해주셨어요!

 

크리스마스처럼 선물이 팡팡~~!

주방살림에 꼭 필요한 물건들,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3/18

 

목요일은 장금샘과의 야채트럭 DAY~

Don’t()나물과 감자 4kg, 그리고 새콤한 딸기까지 선물해주셨어요~~


항상 깨봉에 써주시는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야채트럭에서 뵈요~)

 

 

 

3/18

 

욱현샘께서 주방에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시곤...

참치 무려 한 박스와 모듬해물 한 박스, 그리고 고구마도 3박스나 선물해주셨어요!



 


(모델은 승현쓰ㅎㅎ)

 

주방에 꼭! 필요한 참치와 모듬해물.. 그리고 깨봉이 사랑하는 고구마까지 챙겨 보내주신 욱현샘~

감사히 잘 먹고 연극수업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3/18

 

장자서점에 [청년, 연암을 만나다]를 구입하러 오신 정화스님께서 무려 20만원이나 선물해주셨어요!!!

 

 

매주 목요일은 스님께서 강의오시는 날이라 청년들이 손꼽아 기다립니다~

오셔서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시곤 하는데

이번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합니다ㅎㅅㅎ

스님, 써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3/19

 

한결이가 친구들과 나눠먹고 싶다며 사과를 선물해주었어요~

 

써준 마음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을게~!

 

 

 

3/19

 

김정숙샘께서 장금샘 앞으로 직접 따신 듯한 봄나물들(민들레, , 봄동)과 양배추를 선물해주셨어요!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한 각종 나물들,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3/19

 

.... 자연옹니가 이호정살찌기 응원성금으로 20만원을 선물해주었어요ㅋㅋ

 

호정이는 이제 안 찔수가 없으므니다....”라며 웃더라구요~

두 친구의 우정이 너무 예뻐서 옆에 있던 제가 감동을 했던...선물!

 

 

 

3/19

 

잊을 만하면 계란을 보내주셔서 잊지 않게 되는 문샘의 선배님이자 우리의 선배님이신 김성룡선배님께서 구운계란 한 박스를 보내주셨어요~

 




(구운계란에 신난 용제의 수줍은 몸짓..!)

 

써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3/20

 

맷돌로 커피콩을 가는 카페에서 일하는 용제가 팔뚝힘을 쓰고 받은 첫...으로 귀여운 한주먹 사과 한 박스를 선물해주었어요~~


 

어느날인가 줄자샘께서 지나가는 용제에게

니가 멧돌을 간다던 그 사람이니?!?”하고 물어보셔서 모두를 폭소케 했던...ㅋㅋ

멧돌갈아 보시한 용제, 고마워요~~!

 

 

 

3/20

 

정선에서 사과농장 낮달을 운영하시는 이유신선생님께서 사과즙 두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사과즙을 마시며 신난 호정샷ㅋㅋ)

 

달달~한 사과즙 덕분에 며칠 동안 베풂의 동산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써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3/20

 

글고평 신상미샘께서 행주와 수세미와 세탁조&배수구 클리너를 듬뿍!!! 선물해주셨어요~~ 


(주방용품에 신난 주매의 몸짓...!)


주방에 유용한 각종 물품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3/20

 

글고평 배서연샘께서 베풂주방 개업을 축하해주시며, 청년들 맛난거 해먹으라고 특식성금을 20만원 선물해주셨어요!!!

 


 


 

이렇게 귀여운 하트까지 손수 붙여서 써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3/21

 

일성 이정애샘께서 딸기 4팩과 방울토마토 4팩을 선물해주셨어요~~! 


 

수업오시면서 청년들 먹거리까지 생각해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3/23

 

수업오신 영미샘께서 맛있는 어묵이라며

꿀맛!참조기 2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영미샘의 추천을 받은 맛난 참조기~!

잘 먹겠습니다!!

 

종종 주방에 이색적이고 맛난 재료들을 선물해주시는 샘ㅎㅎ

감사해요~~

 

 

 

3/23

 

한결이가 간식을 사다가 친구들 간식도 같이 샀다며

방울토마토를 선물해줬어요~~~

 

이번주 선물목록엔 한결이가 자주 등장하는 걸 보니

한결이가 한주동안 베풂의 마음을 듬뿍 써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먹을게요, 고마워요~~~

 

-----

 

 

 

 

이번주 선물목록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써주신 마음 잘 받아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용맹정진하겠습니다!ㅎㅅㅎ!




쑥이가 남산산책을 하며 찍은 예쁜 꽃사진으로 이번주 주방일지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주 호정이의 일지로 만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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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산호저님의 댓글

남산호저 작성일

우 왓 ! 불교경전에서 大보시에 의해 천지가 진동하는 모습이 나오던데..
이 엄청난 大보시들에 조만간 주방도 진동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긴 선물일지 정리한 미솔이도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선물들과 함께 즐거운 고민 쭉 같이 해나가봅시닷^^

소민님의 댓글

소민 작성일

한 주동안의 선물 리스트 맞나요? 엄청 풍성한데요ㅎㅎ

주방일지를 읽다보면 청년들이 어디에서 알바하시는지까지 알게되어서 되게 재밌는것 같아요ㅋㅋㅋ(혼자 막 친해진 느낌도 들고요ㅎㅎ) 빈이는 정말 고오급진 스킬을 익혔네요! 어디에서나 배울 것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미솔샘, 뭔가 브리콜라주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거 멋진 일인것 같아요!
저는 식신만 많아서 뭔가를 새롭게 시도하는걸 되게 두려워하거든요ㅠ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해보기! 주방의 순환을 응원합니다ㅎㅎ

남산호저님의 댓글

남산호저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 ㅋ 주방일지로 청년들과 친해지는 느낌이 든다니, 좋네요! 깨봉 오면 인사해보세요~! "아! 샘이 그 맷돌집 팔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