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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세미나 s2] 꽉 막힐 땐 카프카!

게시물 정보

작성자 이달팽 작성일20-06-07 14:17 조회1,365회 댓글9건

본문

카프카 시즌 2.

꽉 막힐 카프카 !




독수리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것이 나의 두 발을 쪼았다.

어떤 신사가 지나가다 잠시 보더니 왜 독수리에게 당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한 방이면 그 독수리는 끝장일 텐데. 내가 집에 가서 총을 가져 오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반시간 쯤 기다릴 수 있겠어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독수리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듣고는 나와 신사에게 번갈아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나는 독수리가 모든 것을 알아들었음을 알았고, 그것은 날아올라, 몸을 한껏 뒤로 젖히더니

창을 던지는 사람처럼 그 부리를 곧장 나의 입을 통해서 내 몸 깊숙이 찔러 넣었다.

나는 뒤로 넘어지면서 해방감을 맛보았다.

모든 심연을 채우고 모든 강둑을 넘쳐흐르는 나의 피 속에서 그 독수리가 헤어날 길 없이 빠져 죽어갈 때.


_카프카, <독수리>中




꽉 막힌 곳, 옴짝달싹할 수 없이 갇힌 곳,

카프카의 이야기는 그런 곳에서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기발한 출구를 찾아냅니다.

혹은, 그것은 늘 발견됩니다.


그 이야기를 “출구는 거기가 아니라, 여기야!”

듣고 있으면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입니다^^


지나가게 해주지 않는 문지기 앞에서 죽을 때까지 앉아있기

죽어!라는 아버지의 말에 진짜로 다리에서 뛰어내려 죽기

나쁜 친구네 집에 강제로 고용돼서 갇혔을 때 더 철저하게 하인이 되기


아, 이건 대체 무슨 출구, 무슨 자유일까요?


두드린다고 열리지 않는,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린다면 마치 섬광같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카프카의 세계를 함께 헤맬 분들을 찾습니다.




* * *

카프카 시즌 2에서는 카프카 후반기 작품을 위주로 읽습니다.

카프카의 미완하는 장편의 정점, 『성』

수신인에게 도착하지 않은 채로 영원히 읽히는,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어디서 그만둬도 티 나지 않는 단편, 「굴」 등.




이런 분들을 환영합니다 !


- 속이 꽉 막혀서, 출구가 필요하신 분

- 카프카 하면, 변신 밖에 모른다, 하시는 분 (그 외 더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습니다!)

- 도착하는 것보다 헤매는 게 더 재밌다, 하시는 분

- 금요일 낮에 시간이 되시는 분!


*2020년 카프카 세미나는 한 해 동안 카프카의 세계를 탐구해나갈 예정입니다



_시간 : 매주 금요일 낮 2시 10분 -

_일정 : 7월 3일(금)~9/4(금) 10주 (*일정은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_반장/문의 : 이윤하 (010/5119.9934)

_진행 방식 : 튜터 없이 진행되는 일반 세미나로,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미나가 끝나면 돌아가면서 간단한 후기를 써서 공유합니다.

_텍스트 : 카프카, 『변신』(카프카 전집1) , 솔 (수록된 단편을 골라 읽습니다)

카프카, 『소송』(카프카 전집3), 솔

카프카, 『성』(카프카 전집5), 솔

카프카,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문학과 지성사

구스타프 야누흐, 『카프카와의 대화』, 지만지


+ 카프카, 『밀레나에게 쓴 편지』(카프카 전집8), 솔 / 을 서브텍스트로 3주차~10주차에 읽습니다.


*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문학과지성사 출판사 본은 절판입니다. 혹시 제본을 원하시면 댓글에 신청해주세요.

다른 출판사 책도 괜찮습니다.

(절판이 아닌 책으로는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범우출판사 판을 추천드립니다.

혹은 『꿈 같은 삶의 기록』(카프카 전집2) 솔출판사, 전집본 안에도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가 수록되어있습니다.)

_회비 : 10만원 (청년 프로그램에서 공부하는 청년은 반값) 회비는 세미나 첫날 준비해주시거나,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_신청방법 : 아래에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휴대전화는 자동 필터링 됩니다)



날짜

서브텍스트 (to 밀레나)

7/3

1

『소송』1

7/10

2

『소송』2

7/17

3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p9~60

7/24

4

카프카전집1『변신』中단편 「도시문장」~「비유에 대하여」 (p578~p674)

p60~113

7/31

5

카프카전집1『변신』中『어느 단식 광대』, 「굴」

p113~159

8/7

6

『성』 1

p159~209

8/14

7

『성』 2

p210~263

8/21

8

『성』 3

p263~314

8/28

9

『카프카와의 대화』1

p314~369

9/4

10

『카프카와의 대화』2

p415~446


* 첫 주에는 『소송』에서 ‘변호사, 제조업자, 화가’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 알림!! 꼭 읽어 주세요!!

남산 강학원&감이당은 공부=공동체를 실험하는 현장()입니다. 영리 단체가 아닙니다.

_연구실은 새로운 삶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모든 프로그램의 회비는 공동체 유지와 활동으로 사용됩니다. 그 외에 돈은 청년펀드로 보내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사용됩니다. 청년 펀드에 연결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청년펀드 바로가기]


_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자 흐름입니다. 그 흐름은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로 이어집니다. 프로그램 신청은 공동체에 접속하는 시작점입니다. 많은 인연들이 동참해서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리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신청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신 후 회비 입금을 부탁드립니다. 등록 여부는 신청 순이 아니라 입금 순입니다.

강의가 시작되면 환불할 수 없습니다.


*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에 절대 주차하지 말아 주세요.^^




남산강학원을 방문하시는 학인 분들은 마스크 착용을 꼭 해주시고,
공간 내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와 의류 소독제 등도 적극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 남산강학원은 생활방역(손씻기, 기본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실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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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석영님의 댓글

석영 작성일

카프카가 던져주는 뒷골이 당기는 답답한 상황과 요상하게 통쾌한 출구들..!
나는 절대 ‘오답’이라 생각했던 길에 삶이 가벼워지는 기예&지혜가 숨어있는 것 같은 느낌..!
정말 꽉 막힐 때마다 집어들게 되는 책이여요!!
그 유명한 편지들까지 읽게 되다니 정말 기대기대 됩니닷!!
함께 헤매고 또 헤매면 좋겠어요.
석영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오 첫 신청자 석영샘 환영합니다!
카프카가 가진 삶의 기예는 정말 놀랍죠.. 삶이라는 걸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던 사람인 것 같아요
카프카와 함께 어디까지 헤맬 수 있는지 함께 실험해봅시다!

성아님의 댓글

성아 작성일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서 좋습니다. 김성아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가 카프카 작품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카프카는 편지도 작품이지만...ㅎㅎ
10주동안 즐겁게 카프카를 떠들어봐요, 성아샘 환영합니다~

소담상님의 댓글

소담상 작성일

선민샘 강의 듣고 카프카한테 반해서 신청합니다ㅋㅋㅋ
박소담 *** 휴대폰번호 필터링 ***이요~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 잘오셨습니다 소담샘! 영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
앞으로 카프카의 매력에 함께 괴로워하고 즐거워해봅시다ㅎㅎ

김흥범님의 댓글

김흥범 작성일

심심해서 신청합니다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댓글의 댓글 작성일

심심병에 카프카만한 특효약도 없죠 !
환영합니다 흥범샘!

김미옥님의 댓글

김미옥 작성일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