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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세미나] 깨봉 비전 탐사
시즌(1)
불 태워버릴 책, <분서(焚書)>와 함께 생활과 습속의 반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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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미나는 ‘고전’이란 이름의 권위를 직격합니다.
고전의 가치, 고전의 신성함, 고전의 의미, 고전의 아우라, 고전의 품격 등등
고전을 의미화하는 독서 대신 고전을 지금 우리가 먹고, 자고, 노동하고, 청소하고, 사람들과 관계 맺고, 돈을 벌고 쓰는 등등의 생활 밀착형 윤리서로 읽습니다.
생계형 윤리 비전 탐구 실험 세미나? 아니면 나의 고전사용 실전편?
우리는 고전이 그런 싸부들이 되어주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믿습니다.
첫 번째 싸부는 자신의 삶에 스며드는 어떠한 권위나 인습 및 통념을 철저히 거부했던
이단아 이탁오(李卓吾)와
그 자신이 스스로 불태워버려야할 책이라고 명명한 <분서(焚書)>입니다.
지지부진하고 방만한 자신의 생활과 습속에 제대로 온몸을 던져 반전을 일으키고싶은
독(獨/毒/讀...)한 도전자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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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일정 : 3월 18일(일) ~ 7월 1일(일). (총13회. 한 권의 책이 끝날 때마다 1회 방학이 있고, 마지막 시간엔 A4 1매 분량의 '나의 생활 습속 반란기' 발표가 있습니다)
_ 시간 : 오전 10시 – 12시.
_ 텍스트 : <분서>(1)(2), <속분서>(한길사)
_ 튜터 : 문성환
_ 회비 : 12만원 (<분서>강독 12회 | 최종 글쓰기 1회)
_ 첫 시간 공지
3.18(일) 첫 시간에는, <분서>(1) 처음부터 - <등명부에게 답함>(p.122)까지 읽어오세요. 생활적이고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면에서 이탁오의 생활 면면을 '쪼잔하게' 따지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발제는 없는 대신, 각자 이야깃거리(질문 등)를 준비해서 오시면 됩니다.
[알림] 꼭 읽어주세요!
남산 강학원은 ‘공부=공동체’를 실험하는 현장(場)입니다. 영리 단체가 아닙니다. 남산 강학원의 모든 프로그램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참가비(회비)는 공동체 유지+활동으로 전액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 남산 강학원에서 함께 공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모든 순간순간 공부와 공동체의 여러 인연장에 접속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까닭에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하니, 참가를 희망하실 때엔 신청 전에 충분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에 절대 주차하지 말아 주세요.^^